과학이라면 엄마도 아이도 등을 돌린다. 왜 이리 과학과 친하지 않은걸까? 몇년 전 머리가 좋아진다는 장난감 - 물론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는 것이다! - 을 거액을 들여 세트로 구입했건만 전혀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만화로 만난 내일은 실험왕! 드디어 과학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실험이 하고 싶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던가! 1권이 재미있어야 후속권을 구입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법. 일단 두 초등학교 실험반의 대결구도가 흥미와 긴장감을 주고, 별볼일 없는 주인공의 놀라운 변화 과정이 아이들에게 동질감을 주는 듯 하다. 아이세움의 또 다른 학습 만화인 <보물찾기>시리즈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데 그보다 더 많은 재미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실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지만, 부록으로 실험키트가 제공되었기에 손쉬운 실험이 가능해지는 것이 매우 큰 장점. 앞으로도 간단한 것이라도 실험할 수 있는 부록이 꼭 딸려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