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마녀가 맞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외모를 가진 마녀 위니. 그녀는 마녀답게 희안한 집에서 검정 고양이 윌버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런데 위니의 집과 가구가 검정색 일색인지라 고양이의 검정색이 도무지 눈에 띄지 않았고, 자꾸만 밟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 그럼 다른 색으로 만들어버릴까?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려나? 구입하게 된 책이 [마녀 위니]. 엄마 눈에는 작가인 코키 폴의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 별로였는데 아이는 좋단다. 지금까지도 종종 책장에서 꺼내와 보는 책이 바로 이 책. 마녀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책이고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과 스토리여서 그런 듯 하다. 이 책을 보고 [마녀 위니의 겨울]도 구입해서 두고두고 읽었다. 마녀 위니 시리즈의 책이 그 후로도 계속 나와서 그 책들을 찾아 읽는 것도 작은 즐거움. 그리고 코키 폴의 다른 그림책 [센지와 빵집 주인]을 보다가 발견하게 된 마녀 위니의 모습! 까메오처럼 만나는 마녀 위니의 모습에 아이도 엄마도 배꼽을 잡았다. 지금도 '마녀'하면 위니가 떠오를 정도로 아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