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동차가 참 좋아 (양장) 비룡소 아기 그림책 32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최재숙 옮김,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은 서평을 보고 무조건 구입하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도 그랬다. 자동차, 기차, 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다 나온다는 서평을 보고 조카를 위해 선물로 구입을 했다. 책을 받고 넘겨보니 처음에는 뭐가 이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단순하잖아~

  그러나 조카에게 이 책을 보여주던 날,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두돌 무렵인 남자 조카는 차를 너무 좋아하는 차 매니아. 아빠의 차 핸들을 꼭 만져야만 직성이 풀리고, 세상의 모든 차에 관심이 있다. 기차 토마스에 대한 애정은 당연한 것. 딸만 키워본 엄마는 그런 경험이 없기에 남자 아이들은 다 저런가 싶었다. 이 책 또한 여러 종류의 차마다 손짓하며 대단한 관심을 보인다.

  그런데 저자를 살펴보니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글을 썼다. 내가 좋아하는 [중요한 사실]을 쓴 저자가 아닌가! 텍스트의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 답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것을 짚어낼 줄 아는 능력과 운율감이 대번 느껴진다. 그런데 그림은 그녀의 대부분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작가가 그렸다. 그림의 원작이 없었나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드는 건 그림에 대한 만족도는 약간 떨어지기 때문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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