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눈부셔 눈을 뜨고 말았다.이런 젠장
제대로 된 나의 기상시간이라면 밖은 껌껌해야 되는데,
시간을 보니 7시13분.
핸드폰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이 6시 17분이니
무려 56분이나 늦게 일어난 것이다.
도대체 핸드폰이 울리긴 한거야? 어떻게 된거야?
자책할 시간도 없이 허둥지둥 고양이세수를 하고
머리를 대충 빗고 렌즈를 후다닥 끼고 (눈나쁜 것도 참 불편하다)
옷을 입으며 스킨과 로션을 발랐다.
메이크업 베이스 바르고 트윈케익 대충 두드리고
눈썹, 입술 그리고
시계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서 패스,
핸드폰 챙겨서 집을 나서니 7시 32분.
평소같으면 전철을 타고 회사를 가고 있어야 할 시간에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갔다.
저기서 버스가 온다 .휴~
버스에서 내려서 전철역까지 전력질주
계단 내려가는데 전철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네.
뛰다가 발이 잠시 미끄러졌으나 무사히 탔으며,
거기다 자리까지 있어서 앉았다.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 20분밖에 안 늦었네..
환승도 가자마자 전철이 와서
도착역에 내리니 평소보다 13분 늦은 9시 3분
회사까지 열나 뛰어가니 9시 10분 회사도착.
56분 늦게 일어났는데 회사 도착시간은 10분 늦다니
도대체 난 아침 시간을 얼마나 미적거리며 보낸것이야.ㅜ.ㅜ
물론 아침과 양치시간을 벌었다고는 하지만....
열나 바쁜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