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야 게이코 지음 ; 표동자 옮김 ; 이지현 그림
내일의 희망이요 주인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여섯 편의 동화 모음. 화사한 그림과 함께 새롭게 소개되는 동화는 하느님이 주신 고운 마음, 예쁜 마음을 지니고 하루에 한 가지씩 좋은 일, 착한 일을 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며 하늘처럼 높고 푸른 마음,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마음으로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이끈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개되는 여섯 편의 동화는 늘 우리 곁에서 도움을 주시는 성모님과 우리를 대신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게 한다. 물론 예수님이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가진 것을 기꺼이 내놓고 나 누며 누구나 선으로 대하는 이야기는 우리를 대신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한다. 각 이야기는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교리교사들이 교리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한 편씩 들려주면 좋다. 어린이들이 직접 읽거나 부모들이 옛날 이야기처럼 한 편씩 들려주어도 흥미롭다.
1편 ‘하얀 돌멩이 일곱 개’는 교회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 돌멩이 일곱 개를 베개 밑에 넣어두면 성탄절 아침 금화로 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애써 주운 돌멩이를 슬퍼 보이는 나그네 아저씨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성탄절 날 우물가에 가서 두레박을 끌어올려 보니 금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2편 ‘밤나무가 된 공주님’은 거울을 보고 자기 모습이 흉하다는 것을 발견한 공주에게 성모님이 나타나 고운 마음씨로 웃음을 머금고 아픈 이들을 도와주면 사람들이 좋아하게 될 거라며 위로하자 정말 그렇게 밝은 모습으로 살다가 통통 여문 밤이 가득한 밤나무가 되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3편 ‘부활절 선물’은 엄마에게 부활 선물을 드리기 위해 달걀을 팔려다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오리, 토끼, 고양이, 마침내는 새끼 딸린 암염소로 바꾸어 엄마를 기쁘게 해드린 착한 패드릭의 이야기다.
4편 ‘행복한 사과나무’는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자 흙엄마는 미루나무, 아카시아, 라일락, 잣나무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사과나무의 소원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사랑은 가진 것을 나누며 이웃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믿은 사과나무는 주렁주렁 달린 사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5편 ‘깃털 없는 병아리’는, 노란 솜처럼 보드라운 털이 있는 병아리들한테서 따돌림을 받는 깃털 없는 병아리지만 독수리가 날아오르자 암탉과 병아리들이 모두 닭장으로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한다.
6편 ‘귀 밝은 조랑말’은, 여우가 조랑말을 보고 귀까지 먹은 덜된 녀석이라고 놀렸으나 친절한 조랑말은 수선화를 꺾으러 왔다가 길을 잃고 눈 속에 쓰러져 있는 여우를 따뜻하게 보살펴 살려준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