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 지음; 한정아 옮김.
이 책은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기, 1987년 12월에서 1988년 6월까지의 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저자가 몇 년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정신장애자들의 공동체인 라르슈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을 때 그곳의 형제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따뜻하고 기쁘게 맞아주었으며, 감성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튼튼한 토대가 되어주었다.
그런데 가장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바로 그때부터 모든 것이 서서히 허물어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몸과 마음이 나약한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면서 그때까지 닫아두었던 마음의 빗장을 열게 되었는데 그중에 특히 한 친구와 우정이 깊어지게 되었고, 그 친구로 인해 기쁨과 평화를 누리며 생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충만한 우정이 결국 고통과 번민을 가져오게 되었다. 인간과의 어떠한 우정도 마음깊은 곳에서의 열망을 채울수 없고 오직 하느님만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으나 이런 생각도 고통을 덜어주지는 못했다. 결국 저자는 라르슈 공동체를 떠나 계속되는 번민속에서 매일매일 묵상 일기를 써나갔던 기록이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
-차례-
절망을 두려워하지 말라/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어라
진정한 자아를 찾아라/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하느님께 의지하라/삶의 토대로 되돌아가라/사랑에는 한계가 있다
사랑의 신비를 알라/귀향/다른 사람들의 한계를 이해하라
하나가 되는 곳이 있음을 믿어라/직관을 믿어라/자신의 몸을 아끼고 사랑하라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라/하느님을 떠나지 말라/영적 인도자에게 의지하라
고통을 피하지 말라/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라/새로운 영성을 찾아라
자유롭게 너를 얘기하라/외로움의 근원을 찾아라
자유에 이르는 길로 되돌아가라/예수께서 변화시킬 수 있게 하라
자신의 감정과 친해지라/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공동체를 떠나지 말라/고통을 물리치지 말라
내면의 어린 자아를 받아들여라/완전한 육화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라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라/너를 향한 사랑을 모두 받아들여라
공동체 안에 머물러라/깊이 사랑하라/슬픔을 딛고 굳게 서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늘 간직하라/자신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도록 하라
너만의 고유한 소명을 찾아라/하느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라
고통을 감내하라/너는 사랑받는 존재다/스스로를 보호하라
사자와 양이 함께 어울리도록 하라/진실한 친구가 되라/친구를 믿어라
마음의 문을 통제하라/자기를 비난하지 말라/자신의 십자가를 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