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의 사제 수품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 비디오는 추기경의 인생 여정과 역사적 사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터뷰 등 알찬 구성으로 이 시대의 등불, 만인의 연인인 김 추기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도록 해준다.
2000년 11월 부터 준비된 이 프로그램의 연출은 평화방송 역사 다큐멘터리 <신앙의 역사를 찾아서>, <신앙인, 그 빛과 소금의 길>, <정의가 강물처럼> 등을 연출하였고 현재 KTY 에서 연출가로 활동 중인 김철민씨가 맡았다. 대본은 KBS <현장 르포 제3지대> 와 <인간극장>의 구성작가인 한 정씨가. 카메라는 바오로딸 이재선 수녀가 직접 담당했다.
마더 데레사 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지 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질책, 격동의 세월 안에서 한 사제로서, 한 인간으로서 김수환 추기경이 겼어야 했던 심적 고충, 암담함과 고독을 이기기 위한 기도! 한달 대피정을 하면서 쓴 묵상과 성찰 기록에서 참사랑이며 참 신앙인으로서의 김수환 추기경의 면모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한국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김수환 추기경!
그의 삶은 바로 한국 현대사와 교회사이기에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너희와 모든 이들을 위하여"라는 모토로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사랑하고자 고뇌하고 노력했던 그의 삶과 사랑,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이 비디오는 새로운 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녀야 할 고뇌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제 11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특별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