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23세, 본명은 안젤로 G. 론칼리. 북이탈리아 밀라노 출생. 1904년 사제 수품. 1931년부터 교황청의 외교관으로 활약하다가 1953년에는 추기경, 베네치아의 대주교가 되었으며, 1958년에는 교황에 선출되었다. 평범한 사제가 되기를 원했던 안젤로였지만 결국 그는 세계의 모습을 변화시킬 교황이 된다.

1부:1958년 교황 비오 12세가 죽자, 베네치아의 대주교 안젤로는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향한다. 비밀회의에서는 오타비아니와 타르디니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과 개혁성향의 추기경들과의 다툼이 시작된다. 비밀회의가 진행되면서 젊은 사제 시절 파업노동자들을 도왔던 안젤로의 과거가 밝혀진다. 그는 또 열차에 실려 수용소로 향하는 유태인들을 구하기 위해 독일 대사와 비밀 협상을 벌이고, 드골 장군을 만나 주교들이 프랑스에서 추방되는 사건을 막기도 한다. 결국 12번의 투표 끝에 안젤로는 교황으로 선출되고 요한 23세가 탄생된다.

2부:임시교황으로 생각되던 그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해 교회 현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암이 그의 건강을 좀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흐루시초프와 케네디를 설득해 핵전쟁의 발발을 막은 그는 공의회 소집 2년째가 되던 1963년 세상을 떠난다. 안젤로 론칼리 교황은 교회 현대화와 더불어 세계평화라는 선물을 인류에게 남기고 편안히 눈을 감는다.

6년간의 재임기간이었으나, 1962년 가톨릭의 교회쇄신과 현대에의 과감한 적응을 지향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하고, 1963년 회칙(回勅) '지상의 평화'를 발표, 세계평화, 빈부격차문제, 노동문제 등 현대 인류사회의 여러 가지 현안 해결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또 제2차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 내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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