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모 지음.

이 책은 송봉모 신부님의 '성서와 인간'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시편 130에 대한 묵상과 고해성사, 양심성찰이라는 주제를 통해 죄의 곤경에서 일어나고자 울부짖는 인간의 모습과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인간의 절대적 신뢰를 보여 주고 인간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께 돌아가는 인간, 회심하는 인간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는, 하느님은 법과 정의의 하느님이기 보다 용서와 자비의 하느님이심을 소개하고 인간이 그분께 용서를 비는 그 순간부터 희망을 갖게 되고 용서를 청하는 순간 이미 생명으로 나아가게 됨을 시편 130편을 통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절망하지 아니하고 일어나서 생명이신 하느님께 울부짖으며 돌아가는 것이다.

2장은 성서 안에서 범죄한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고발양식 2가지(리브양식과 미슈파트 양식)를 통해 이미 용서가 담겨있는 하느님의 고발 앞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회심은 하느님과 죄인 사이를 더 가깝게 만들어 주며 인간의 죄와 허물이 크면 클수록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는 더욱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3장에서는,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하게 하고 주님과 더욱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맺게하는 화해의 체험임을 강조하며 현대인들의 형식적인 고해성사의 문제점과 용서 체험을 방해하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또한 왜 삶을 더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려고 하면 할수록 죄스런 것이 더 많이 발견되는가? 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4장에서는 양심성찰의 정의와 요령, 이론에 대해서 소개한다. 하루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사랑의 삶, 복음에 일치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보면서, 우리의 삶 안에 현존하여 계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려야 함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회심하는 인간은 자기 죄와 허물에 지나치게 주목하기 보다는 하느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용서에 더 주목하여 희망을 갖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차례-
1. 회심의 영성과 탄원기도
2. 하느님의 정의 재구현
3. 용서 체험인 고해성사
4. 양심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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