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글 ; 서진선 그림
하느님의 사랑을 어린이들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기획된 성서 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이 책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에 대한 그림책이다.
나자렛이라는 마을에는 아름다운 처녀 마리아가 살고 있었다. 마리아는 곧 요셉이라는 착한 총각과 결혼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하느님이 보낸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믿고 하느님의 종이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마침 요셉의 꿈에서도 천사가 나타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마리아와 요셉은 천사의 말을 굳게 믿고 따르기로 했다. 마리아는 이 기쁜 소식을 엘리사벳의 집으로 가 전하였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손을 잡고 큰 소리로 "모든 여자들 중에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라고 말하였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
겨울이 되어 마리아는 요셉과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베들레헴으로 몰려 와서 여관에는 방이 없었다. 마리아는 할 수 없이 어느 집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았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 마리아는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이 책은 마리아가 아기를 갖고 행복해 하는 모습과 엄마로서의 마리아를 부각시켰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힘을 체험하고 그 기쁨을 엘리사벳과 나누는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