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금순 글 ; 김태연 그림

이 책은 성서이야기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하느님만을 믿고 따랐던 다윗, 그래서 훗날 이스라엘의 훌륭한 왕이 된 다윗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서 속의 다윗의 이야기에는 그가 기름부음받을 때 "용모나 신장을 보지는 말라.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야훼는 속마음을 들여다본다."는 말씀이 나온다. 이는 다윗이 베들레헴의 작은 마을에서 양치기를 하던 소년으로 용모가 빼어난 형들에 비해 작고 연약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여 하느님과 인간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모두 무서워하던 거인 골리앗과의 싸움에서도 볼 수 있다. 인간적인 조건으로 볼 때 거인 골리앗과 꼬마 다윗은 싸움의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갑옷도 창과 방패도 들지않고 돌팔매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은 "넌 칼과 창을 가지고 나왔지만 난 하느님의 이름으로 나왔다."라고 했던 다윗의 말처럼 하느님에 대한 굳은 신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자신보다 월등히 힘센 거인 앞에서 아무런 두려움없이 나섰던 다윗의 용감한 행동과 하느님께 대한 굳센 신뢰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점점 더 화려한 겉모습에만 가치를 두는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참으로 용기있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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