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2004. 250 p.
저자는 자신의 임사체험과 많은 사람들의 죽음의 순간을 목격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떠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저 세상으로 보다 잘 떠나기 위해서는 꿋꿋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면 좋은지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1장 '죽음'과 사이좋게 사는 지혜/ 2장 '왜 내가'로 시작되는 죽음의 5단계/ 3장 '암이 사라진다', 기적을 불러 깨우는 힘/ 4장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된다'는 체험과 확신/ 5장 '죽음의 순간'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하자/ 6장 '죽음으로 끝나지 않아', 더욱 강해지는 살아 있는 사람과의 굴레/ 7장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절대적인 무게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들려준다.
저자는 많은 임종자들을 만나면서 체험하게 되는 것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만하고 행복한 자유로운 빛,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남은 생명에 연연하여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죽음을 마주하고 받아들일 때 오히려 자신안에 있는 치유력이 회복되고 병이 치유되는 것을 체험한다.
누군가로부터 생명을 받았음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사례들, 특히 죽음을 앞둔 사람이 겪는 다섯 가지 단계를 설명하면서 환자를 보살피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자세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죽어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를 돌보는 이, 어떤 모양이든 죽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또 다른 은총임을 알려준다. 죽음에 비추어본 삶이 얼마나 경이롭고 감사한 것인지 그래서 기꺼운 마음으로 삶에 충실할 때 죽음도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