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왠지 이기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자기만 알고 남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마음이 이 "나를 사랑한다"라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 준 책이 있었습니다. 아돌포 케사다의 "세상에 하나뿐인 나 사랑하기"라는 책이었어요. 머리말에서 저자는, "먼저 자신을 사랑할 때만이 남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많은 경우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혹은 알면서도 무시하고 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때로는 이것이 "착한아이 콤플렉스"로 나타나기도 하고요.
저 역시 이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착한 아이로 인정받아야 되니까 양보하고 참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었던 거지요.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바라보고 알게 된다면, 남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착한 아이니까 억지로 하는 양보가 아니라, 사랑에서 기쁘게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배려를 하며 참된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랑하는 눈으로 저 자신을 바라보게 해 준 감사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