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1)
자비하신 하느님이 왜 화를 내실까?
곽승룡 著 | 142쪽 | 12.8*18.8cm | 6,500원
'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신자들이 성경 속에서 평소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성찰과 답을 실었다. 이 책은 신앙과 영성 면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성경에 대해 알기를 바라지만 신학적·이론적 차원에서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예화를 들어 이야기하는 식으로 풀어 성경 말씀을 삶 가운데 적용하도록 돕는다.
「자비하신 하느님이 왜 화를 내실까?」는 지난 20년간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은 신자들과 교의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을 전달하며 강의한 대전교구 사제의 성경 풀이 묵상집이다.
저자는 '자비하신 하느님이 왜 화를 내실까?'라는 물음을 토대로 성경의 맥을 짚으며 성경 말씀 가운데 나타난 가톨릭교회의 4대 교리를 중심으로 참하느님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성경에 대한 오해를 풀고 '나'를 발견하도록 초대한다.
특히 저자는 차동엽 신부의 「선교 훈련 시그마 코스」에 소개된 복음의 세 가지 원리(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첫째 원리, 인간은 죄를 지어 스스로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졌다는 둘째 원리,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주셨다는 셋째 원리)에 초점을 맞추어 가톨릭교회의 4대 교리를 정리한다.
자비하신 하느님이 화를 내시는 이유는 당신을 닮은 인간이 더 잘 살 수 있는데 겨우 그만큼의 모습만을 보이기 때문이며 또 한 분이신 하느님보다 다른 것들에 마음을 쓰는 사람들을 안쓰럽게 여기며 질투하시기 때문이다. 사실 질투와 화는 자비와 사랑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진정 사랑할 때 화를 내며 질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화를 내고 질투하실 뿐 잘못을 징벌하여 멸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분이 아니며 오히려 자비롭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는 사실이다. 성경의 맥을 따라가다 보면 성경은 하느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러브 스토리임을 깨닫는다. 우리는 때로 질투하고 화도 내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 참 나와 이웃을 발견하며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나를 발견하는 길은 곧 하느님을 만나는 길이다.
♣ 추천사
순발력 있는 유머와 해박한 지식으로 강단에서 청중을 쥐락펴락하는 곽승룡 신부가 신학교 교단과 사목 현장에서 쌓아온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책의 백미는 저자가 4대 교리를 풀이하며 복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누구든지 이를 접하면 자신이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에 새삼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사드리게 될 것이다. 하느님을 깊이 만나는 길과 복음을 전할 방법을 찾는 모든 신자는 물론 사목 일선에서 쏟아지는 신자들의 질문에 시원한 답을 주려고 애쓰는 모든 수도자와 사제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차동엽 신부의 추천글에서
목차
추천글
책을 펴내면서
Ⅰ 하느님은 왜 사랑에 빠지셨을까?
1. 하느님이 먼저 움직이신다
먼저 움직이시는 하느님ㅣ하느님의 이름ㅣ이름의 힘
2. 하느님이 먼저 사랑하신다
내가 너희 안에 있다ㅣ밤하늘의 별, 계명ㅣ믿음의 달인
3. 하느님이 먼저 기다리신다
나는 있는 나다ㅣ축복을 주시는 분ㅣ역사 안에 계신 분ㅣ마지막 날까지 희망을 주시는 분ㅣ자비롭게 기다리시는 아버지ㅣ천주존재의 의미
Ⅱ 자비하신 하느님이 왜 화를 내실까?
1. 하느님의 분노인가, 사람의 분노인가?
하느님이 왜 화를 내실까?ㅣ하느님이 정말 벌을 주실까?ㅣ내면의 빛과 원수 사랑
2. 죄를 지어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진 인간
하늘과 땅의 축복, 창조적 사랑ㅣ하느님은 왜 죄와 죽음을 허락하셨을까?ㅣ죄와 벌
3. 죄란 무엇이고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짊어진 죄ㅣ영광을 잃어버린 사람들ㅣ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며ㅣ상선벌악의 영적 의미
Ⅲ 하느님은 왜 사람이 되셨을까?
1.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
내려오시는 하느님ㅣ사람이 되신 하느님ㅣ원수까지 사랑하라
2. 십자가와 부활로 죽음에서 건져주신 예수님
사랑의 절정, 십자가ㅣ십자가의 본질과 표징
3. 부활, 믿음의 알파요 오메가
새로움ㅣ참평화ㅣ멍에를 가볍게 메는 기술ㅣ꼴찌가 된 성자ㅣ강생구속의 의미
Ⅳ 성령 안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
1. 삼위일체 하느님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말하는 성경ㅣ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ㅣ니케아ㆍ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삼위일체 신앙
2. 자비하신 사랑, 성령
3. 성경 속 가톨릭 4대 교리
두려움을 가져라ㅣ언제나 먼저 오시는 하느님ㅣ삼위일체 신앙의 신비
글을 마치면서
만든이소개
곽승룡 신부
서울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충남 당진, 용전동, 금산성당에서 사목했으며, 대전교구 사목기획국장을 거쳐 현재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의신학 교수로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비움과 충만의 그리스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함께], [비움의 영성], [아버지 그리스도 영을 아십니까?],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복되신 성모님의 묵주기도]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에 [선교신학],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항상 계실 예수 그리스도],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