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는 정말 부활했을까?
이제민 著 / 296면 / 15×22cm / 6,500원
이 책은 2001년에 출간한 이제민 신부의 교리서인「우리가 예수를 찾는 이유는?」중에서 '부활' 부분을 좀더 깊이있게 보완하였다. 저자는 예수의 부활과 우리 자신의 부활에 대해 묵상하며, 신자들이 올바른 부활 신앙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엮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첫째 부분 '부활의 삶을 깨닫기 위하여'와 둘째 부분인 '부활의 삶을 살기 위하여'라는 두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세부적인 제목을 달아 설명하고 있다. 부활의 삶을 깨닫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지녔던 선입견에서 벗어나 부활이 시체의 소생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깨우쳐야 한다는 것과 사순절에 우리가 해야 할 부활 체험에 대해 상세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성서에 등장하는 제자들은 어떤 부활 체험을 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 역시 현실 안에서 어떻게 하면 부활을 체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잘못된 부활의 개념을 깨트리기 위해, 부활이 우리가 생각하듯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관점과 예화를 통해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부활 교리가 우리의 공상이나 환상을 뛰어넘어 신화가 아닌 우리의 현재 삶에 생생하게 적용되는 현실의 이야기임을 표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못된 교리 지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모든 신자들과 특별히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명확하고 단순한 답변을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현재의 우리의 삶 안에서도 부활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빛을 던져줄 것이다.
목차
1부 부활의 삶을 깨닫기 위하여
이집트의 미라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천국에도 꽃이 필까?
부활의 삶을 깨닫기 위하여
사순절의 부활 체험
십자가와 부활
한 알의 밀알이
2부 부활의 삶을 살기 위하여
부활은 체험이다
네 무덤을 비워라
업적과 인기와 성공 위주의 삶을 죽여라
사랑에 초대하라
믿어라
불신으로 닫힌 마음을 열어라
서로에게 평화를 빌고 용서하라
낯선 사람을 맞이하라
현실 안으로 부활
'다른' 삶을 살아라
죽음으로 이끄는 삶을 살아라
사후의 삶
육신의 부활
예수의 부활에 대한 묵상
나의 죽음에 대한 묵상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
지은이소개
이제민
마산교구 소속으로 1979년 오스트리아 그랏츠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80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198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기초신학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마산교구 양덕본당 보좌신부 1987년 마산교구 삼천포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1989년부터는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전망> 편집인으로도 일했으며, 마산교구 구암동 성당에서 사목했었다. 독일 함브르크에서 교포 사목을 마치고 현재(2003년)는 창원 반송본당 주임 사제이다. 저서로 「원효와 그리스도교」(독일어),「통일교 그 실상과 오해」(노길명 공저),「교회-순결한 창녀」,「하느님의 얼굴」,「우리가 예수를 사는 이유는?」,「우리가 예수는 찾는 이유는?」,「성모송」,「교회는 누구인가」,「녹지 않는 소금」,「인생피정」,「우리 아버지」가 있으며, 역서로는 「창조 신앙」(K. 마르티 저) 등이 있다.
미디어리뷰
남을 위해 기꺼이 죽는 삶----------------------------------------------2003-06-17 | [갈라진시대 기쁜소식]박영대(베네딕도)/ 우리신학연구소 사목자료정보센터 실장
(중략)그 동안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부활 신앙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어 참 좋았다. 한때 청년 예비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면서 나로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부활 신앙이었다. 선생이 시원치 않아서인지 청년들도 이 부분을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만일 이제민 신부님 식으로 설명했다면 청년들이 쉽고 의미있게 부활 신앙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부활은 시체의 소생이 아니다. 살아있지만 시체처럼 살아가는 삶을 거부하고 스승 예수님처럼 남을 위해 기꺼이 죽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지금 여기서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예수 승천에 대한 설명이다. 마찬가지 관점에서 이제민 신부님은 예수 승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 세계 위에 공중에 있는 상층(上層)이 아니다. 하늘은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이고, 하느님은 곳곳에 다 계신다. 하늘은 하느님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다. 또한 하늘은 인간의 소리가 올라가는 곳이기도 하다. 하늘나라는 예수처럼 지금 죽어 새로 태어난 자만이 갈 수 있다. 즉 지상의 삶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남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는 사람만이 갈 수 있는 나라다.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가 사는 세상 깊은 곳으로 침투하여 우리와 더욱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을 진실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하늘을 올려다보아야 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만이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현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늘은 하느님의 마음을 체험하게 하는 장소이다. 서로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