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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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처럼 쉬우면서 어려운 것이 있을까? 주식은 늘 양극단이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주식을 해서 수십억에서 수백을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극단에서는 그동안 모아둔 전 재산을 다 잃었다면 절대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한다. 누군가의 말이 맞는지 알 길이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식도 결국 시장이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상우의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는 증권사 출신의 전문가로 18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는 주식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주식을 새롭게 시작하는 주린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책의 제목인 ‘진짜 주식’에 유의해볼 필요가 있다. 책의 부제는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인데, ‘앞으로 성장할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처럼 들린다. 하여튼 책속으로 들어가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는 가장 먼저 7장을 주목했다. 7장은 ‘투자에 실패하는 9가지 이유’란 제목으로 주식 투자에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을 나열한다.

① 가진 돈 전부를 투자에 사용한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할, 하지 말아야할 투자 방법은 자기의 ‘전부’를 투자하는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금이 없으면 갑작스러운 시장의 급락에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② 내가 산 종목은 무조건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초보자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사면 왠지 주식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확신해 버린다. 이러한 오류는 팔아야할 시기를 놓침으로 결국 원금도 건지지 못한다.

③ 작은 손절에 큰 절망감을 느낀다.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해도 반드시 오르지는 않는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하지 못한다. 절망감은 불안하게 만들어 하락세나 상승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한다.

④ 큰 수익을 낸 후 자만에 빠진다.

어떤 방법이든 투자하여 예상치 못한 큰 수익을 얻을 때가 있다. 이때 자만해 진다. 이러한 자만은 결국 망하는 지름길이다. 저자는 자만을 방지하기 위해 큰 수익이 발생한 다음 한 템포 쉬라고 조언한다.

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⑥ 내가 분석하지 않고 남의 의견을 좇는다.

아마다 주식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이 말처럼 귀에 담아 둘 필요가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⑦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투기를 한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를 알고 하느냐 알지 못하고 하느냐의 차이다. 기업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다면 투기에 가깝다. 좋은 주식 투자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⑧ 매매에 중독이 있다.

⑨ 역발상 전략을 구사하지 못한다.


내가 마지막 부분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식은 잃지만 않아도 성공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의 명확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저자의 해박함과 주도면밀(周到綿密)함에 놀랄 것이다. 이제 저자가 추천하는 주식투자의 방식을 몇 가지만 추려보자.


주식은 언제 사야할까?


주식 투자에 있어서 뭘 사야 하는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언제 사야할까?’(17쪽)이다. 언제는 ‘얼마일 때 사냐’(19쪽)이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란 표현이 등장할 만큼 개인 투자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개인은 시장의 변화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면 외국인 매도가 일어난 얼마 후 주식은 정점을 찍고 하양세로 돌아선다. 하지만 개인매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이 폭락 한 후에 매도하여 엄청난 손해를 본다.


투자할 기업 알아내기


주식을 하려면 시장 변화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인가에 심혈을 쏟아야 한다. 10분 만에 투자할 기업을 네이버를 통해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먼저 네이버 금융 페이지로 들어가서 타마 상위 코너를 살펴보자.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 주도주로 볼 수 있다. 상승률의 높은 종목 중 테마 대장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테마와 대장주가 등장하면 그와 관련된 하위 테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이슈가 떠오르면 그와 관련된 진단 키트, 마스크, 소독제, 건강 보조식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책은 기존의 한 가지 주제만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약간 두꺼운 책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주식책보다 포괄적이며,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주식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깨알 같은 정보와 경험이 스며들어 있다. 4장부터는 실전 편으로 전문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이라면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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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 내 아이를 바꾸는 문해력 완성 3단계 프로젝트
김기용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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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시간 동일한 집중력으로 공부하는데 어떤 이는 높은 성적은 어떤 이는 낮은 성적이 나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단지 지능상의 문제일까요? 그렇다면 공부 잘하는 학생은 지능이 무조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기용은 그 답이 ‘문해력’에 있다고 말합니다. 문해력은 문장을 해독하는 능력입니다. 즉 시험문제나 글을 읽고 무슨 뜻인지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해력은 논리적 사고 능력과 어휘력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학교에 다면 당연히 문해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네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시험을 치는 것을 지켜보면서 문해력이야말로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합니다. ‘문해력은 학습의 기초’(22쪽)이기 때문에 문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언어 연역 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의 시험문제들은 서술형으로 제출되고 있으며, 답도 서술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풀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필수입니다.



문해력의 기초는 어휘력이다.


그럼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뭘 해야 할까요? 먼저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문해력이 높아집니다.


“어휘가 하나의 작은 지식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어휘와 어휘는 서로 관련지어 학습됩니다. 뇌에 존재하는 시냅스와 같죠. 시냅스는 서로를 연결해 가며 학습해 궁극적으로 뇌 용량을 증가시켜 똑똑하게 만듭니다. 시냅스는 초등학교 시기까지만 양적으로 증가하고, 중학교부터는 늘어나지 않은 채 모양만 변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때 어휘를 열심히 공부한 아이가 똑똑해지는 이유입니다.”(47쪽)


어휘력 높이는 과녁 독서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서가 최선이다. 책을 읽지 않고 사전만으로 익히기 것은 어렵다. 과녁독서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독서하는 것을 말합니다.

1학년 때는 책 자체를 좋아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2학년 때는 실용성을 약간 넣어야 합니다. 학년이 높아 갈수록 학년에 맞는 독서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책을 읽을 때 미션을 주는 것도 흥미를 복도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저학년: 글쓴이의 행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써보기. 등장인물 이름 외워 보기,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찾아보기,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역할극 하기 등

고학년: 책의 내용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등장인물에게 배울 점 쓰기, 순서대로 사건 배열하기, 책 소개 포스터 만들기,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 3개 뽑아 쓰기 등


과녁독서 실천 방법은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① 반복되는 단어 찾기

② 중요 단어 노트에 정리하기

③ 육하원칙으로 책 읽기

④ 숨겨진 의미 추측하기

⑤ 옳고 그름 판단하기

⑥ 나와 관련 짓기


그 외에도 어휘력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제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3장에서 언급한 매일 글쓰기였습니다.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닙니다. 필요할 때마 꺼내 쓸 수 있는 실용사전과 같습니다. 독서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오감을 살리는 글쓰기는 어떻게 써야할지를 설명해 줍니다. 유익한 내용이 가득한 책입니다. 가정에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나, 글쓰기 지도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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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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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싶지 않은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행복을 위해 살고, 행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극히 적다. 도대체 행복이 무엇이길래 행복을 원하면서도 얻지를 못하는 것일까? 저자는 ‘마음’에 집중한다. 행복이란 결국 마음의 문제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권력을 가진다 해도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난한 삶이라 해도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행복인 것이다. 저자인 류창장은 타이하이 국제 컨설팅그룹 회장이자 화룽미디어 이사이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첫 번째 행복 비결은 행복 자체를 ‘발견’하는 것이다. 삶은 행복을 찾는 과정인 동시에 행복 자체라고 말한다. 즉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현재형이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그날그날 낚는 행복을 만끽하라. 크든 작든 다시 못 잡을 행운처럼 기뻐하라. 그것이 매일매일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고 아름다운 인생을 설계하며 살아가는 비법이다.”(24쪽)


행복을 발견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속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즉 행복은 마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고통 없는 삶은 없다. 그렇다면 항상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해야 할까? 아니다. 아무리 폭풍 치는 밤이라도 기쁨의 이유는 있는 법이다. 지금 여기를 사랑해야 한다.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행복을 사랑하라. 마음이 충만해지고 여유가 생길 것이다.”(27쪽)


행복은 사랑과 결부되어 있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조언한다. 사랑은 관계적이다. 사랑함으로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그래서 사랑은 ‘가장 단순한 것’(41쪽)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진정한 친구를 갖는 것도 행복의 비결이다. 하지만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마음’(153쪽)이 필요하다.


행복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13장에 나오는 피아노 치는 학생의 이야기는 몹시 흥미로웠다. 행복도 노력이 필요하고 수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불행한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이다. 비교함으로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모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 21장에서 ‘행복을 방해하는 9가지 장애물’을 소개한다.


1)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너무 신경 쓰지 말라.

2) 모험을 두려워하지 마라.

3) 쉬지 않고 일하는 기계가 되지 마라.

4)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멈추고 미래에 정신 팔리지 마라.

5) 모든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6) 좀 더 편안한 길을 찾지 마라.

7) 자기 생각과 내면의 감정을 통제하지 마라.

8) 사소한 일을 요란스레 처리하지 마라.

9)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을 멈춰라.


정말 단순한데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특히 나에게는 9번째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을 멈춰라’가 가장 와닿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답답한 일을 꺼내들고 스스로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 잘 풀리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불평이 나고 답답해한다. 결론은 ‘내 실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라고 좌절할 때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자학이 결코 좋지 않다고 말한다.


행복을 만드는 비결


탈 벤 샤하르는 목표를 향한 과정을 즐기는 3P 조절법을 이렇게 소개한다.


1) 자신 받아들이기

고난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2)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기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긍정적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무리 어두워도 빛은 있기 마련이다.


3) 올바른 관점 갖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마음이 상하면 안 된다.

이 세 가지의 방법은 결국 행복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행복을 위해 ‘곁에 있는 행복’(137쪽)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또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함과 동시에 먼저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행복이란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행복은 연결되어 있고, 공유되는 것이다. 비교가 아닌 연합이며, 이기적 마음이 아니라 사랑이다. 행복을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여기에 있다.



[밑줄 친 문장]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을 사랑하라. 27

사랑은 매우 순수하고 행복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33

기쁨은 행복할 때 느끼는 감정으로 만족에서 오는 희열이다. 37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은 매우 간단하다. 43

우리 인생은 여행과 같아서 낯선 곳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광경을 보기도 한다. 56

잠재력을 개발하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76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이 오늘이 아닌 내일을 산다. 87

하지만 인생에서 퍼펙트는 없고, 삶의 도처에서 아쉬움이 서려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이다. 134

목표에 집중할수록 그 가치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다. 149

자신이 집착하는 것에서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보거나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163

부유함의 진정한 의미는 마음에 있다. 180

인생에는 햇빛과 어둠이 공존한다. 우리가 햇빛을 보면 어둠은 물러간다. 187

물질과 명예는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190

젊을 때는 인생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 뒤다. 205 (이 말은 지금 여기서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느릿느릿 오는 미래, 화살처럼 빠르게 날아가는 현재, 영원히 멈춰 움직이지 않는 과거이다. 213


책을 어렵지 않고, 짧고 명료하다. 읽는 이들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나름 유익한 면이 적지 않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필자의 자의대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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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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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오륙년 전 어떤 책을 읽을 때 ‘플랫폼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때도 플랫폼이 존재하긴 했지만 요즘처럼 다양하지는 않았다. 낯설기도 하거니와 당시 플랫폼이라고 해 봐야 포털 사이트 정도나 옥션, 지마켓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그것도 대단하지만 최근의 모습과는 상당이 달랐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경제와 소비 패턴이 플랫폼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기업의 방향도 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직 저로서는 저자가 말하는 명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자체가 어렵기도 하거나 그러한 세계는 저에게 낯설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플랫폼과 네트워크라는 단어를 병행하며 사용하고 있으며, ‘만남’이란 단어를 중요한 키워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와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며,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고, 미국 듀크대학에서 국제개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경제와 정책에 관련한 적지 않은 공부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네트워크 경제에 대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안내서’라는 제목으로 책의 전반적인 성향에 대해 소개합니다. 저는 여기서 ‘네트워크’라는 단어에서 주목했고, 실제로 책은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소통의 관점에서 보면 초기에는 말로 소통합니다. 그러다 문자가 발견이 되고, 현재는 네트워크로 소통합니다. 문자의 발견은 놀라운 것입니다. 말은 즉흥적이고 휘발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문자는 남겨지고 축적이 됩니다. 그러다 중세가 무너지게 된 계기는 손이 아닌 기계로 문자를 찍어 내게 된 인쇄술의 발달 때문입니다. 문서, 즉 정보는 폭발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수준과 비교하면 비교가 안 됩니다. 지금은 수천 수만 자도 단 몇 초 만에 복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네크워크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정치•권력은 누구일까?

*네트워크 경제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

*네트워크 경제에 알맞은 새로운 제도와 문화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한 것입니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일단 저자가 말하는 플랫폼이 뭔지를 먼저 살펴봅시다. 플랫폼은 문자적으로 ‘역’이지만 역이 갖는 의미인 ‘만남’을 플랫폼의 개념으로 소개합니다. 경제적 차원에서 플랫폼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곳이 될 겁니다. 그럼 시장일까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시대에 플랫폼은 조선시대의 5일장은 아닐 겁니다. 저자는 플랫폼을 카카오톡, 네이버, 쿠팡, 유튜브, 에이버앤비, 신용카드사, 결혼중개회사 등으로 봅니다. 소비자와 판매자라는 두 주체를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플랫폼은 ‘양면시장(two-sided maker)’입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듣는 단어인데 내용은 그냥 양쪽이 같이 만난다는 뜻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책 제목에도 일부 들어가 있지만 ‘공짜 점심’이 플랫폼에서 기묘하게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였던 밀턴 프리드먼은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35쪽)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에 대한 책임 따르는 법이고, 어떤 것을 얻으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짜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플랫폼이 지배하는 사회는 공짜 점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달 무료 사용권’ 같은 것이죠. 이제 이해가 되시죠. 저도 몇 번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일종의 미끼입니다. 그런데 미끼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가 많은 것을 공짜로 사용합니다. 메일도 공짜고,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도 공짜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프리미엄입니다. 즉 공짜에서 유료화 단계인 것이죠. 그리고 세 번째는 ‘대가서 광고’입니다. 저는 네이버 메일과 다음(카카오) 메일, 그리고 구글 메일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다음메일에는 하단에 광고가 붙습니다. 공짜지만 공짜가 아닌 것이죠.


플랫폼 경제 안에서 기업의 방향성


초기비용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기업은 공짜를 제공함으로 ‘미끼’를 던지지만 그 미끼를 덥석 무는 소비자는 그리 많습니다. 카카오톡은 공짜였지만 기업은 공짜에 대한 대가를 지불합니다. 흑자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 플랫폼이 안정권에 들어가자 기존의 기업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됩니다. 저자는 은행에 도전하는 블록체인, 기존의 택시회사를 넘어서는 카카오택시 등을 소개합니다. 플랫폼 경제는 ‘공유’라는 새로운 발상이 가능하게 했고, 그로인해 ‘정규직 없이도 생계를 유지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세상’(66쪽)인 ‘긱 이코노미’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실, 이미 그런 세상은 도래했고,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플랫폼 경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도산할 수도 있습니다.


연결은 권력: 새로운 권력의 등장


플랫폼은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냅니다. 유튜버는 동일한 정보와 콘텐츠를 보여주던 포털 사이트를 축소 시켰고, 블로그 역시 정보의 사적화를 불러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개인적 리뷰나 상품평 자체는 플랫폼 안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며, 기업이 주는 혜택을 얻기 위해 개인정보를 넘기는 ‘프라이버시의 역설’(83쪽) 현상이 일어납니다. 플랫폼 기업은 공짜를 통해 개인정보를 획득하고, 이것을 통해 다시 상품을 판매하여 ‘유혹’하는 현상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더욱더 흥미로운 점은 일반 대중들은 플랫폼을 통해 ‘만남’이 가능해 졌지만 사유화되고 검증되지 않는 가짜뉴스가 많은 사람들을 호도(糊塗)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평등과 소통이란 옷을 입은 새로운 권력층의 등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플랫폼으로 서로 연결되고 하나의 성향을 만들어갑니다.


“플랫폼은 사람들의 생각을 비슷하게 만들어 버린다.”(104쪽)


저는 이 표현이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을 예로 들면 사람들이 글을 쓰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글쓴이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답니다. 반대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댓글을 잘 달지 않습니다. 그냥 회피하는 것이죠. 저자는 SNS가 작은 국가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사람들을 규합하는 일종의 디지털 정당’(105쪽)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플랫폼 기업의 흐름


카카오톡은 이미 톡의 범위를 벗어나 선물, 송금까지 가능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제가 깜짝 놀랐던 것은 계좌번호를 몰라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안 돼 헷갈렸지만 직접 해보니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개인을 찾아 송금을 하면 카카오가 가지고 있다가 그 사람이 송금했으니 돈을 받으라고 말하고 자신의 계좌 번호를 쓰면 그곳으로 송금이 됩니다. 물론 페이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아직도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발상 자체는 플랫폼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Part4에서는 은행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날 것을 예언합니다.


나가면서


이번 서평은 요약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 성향과 관점에 따라 극히 일부만을 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은 이 글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다룹니다. 이곳에서 소개하지 않는 직업의 문제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었음에도 저자의 명확한 의도는 파악하기는 저희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앞으로 한국사회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거시적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책입니다. 가격을 2만 원 이상 책정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유익한 정보로 채워져 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거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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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 돈, 성공 닥치고 지식부터 쌓자
이리앨 지음 / Storehouse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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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에게 이틀 동안 10년 동안 할 공부를 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도 성공의 비결을……. 나라면 당연히 알려 달라고 할 것이고, 적정한 대가를 치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방법이 있기나 할까?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필자가 거의 매일 반복적으로 듣는 유튜버 이리앨의 성공 비법을 담고 있다. 그것도 무려 30가지나 된다. 책값이 고작 15,800원이 거의 공짜에 가깝다. 필자도 일 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는 다독가이지만 피상적 독서에 머물 때가 많다. 하지만 이리앨의 책은 결코 피상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복잡하고 난해한 것은 절대 아니다. 명료하되 피상적이지 않고, 간결하되 가볍지 않다. 충분히 깊고, 충분히 넓다.


다양한 정보가 난무하는 유튜버라는 망망대해에서 이리앨의 콘텐츠는 풍요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나침반이다. 대부분의 유뷰브 내용들은 유익하다. 함정이 존재하다. 굳이 보지 않아도 되고, 듣지 않아도 될 소모적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이리앨의 영상들은 생각과 뇌를 각성 시킨다. 어쩔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즉시 일어나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도 있다. 아참 참고로 이리앨은 저자의 유튜브 채널 이름인 ‘이상한리뷰의 앨리스’의 약자이다. 핵심은 ‘리뷰’에 있다. 저자는 자신의 콘텐츠의 목적이 ‘정보의 선별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누구나 차등 없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밝힌다.(7쪽)


Chapter를 모두 3개로 구분했고, 30개의 작은 주제들로 엮었다. 30가지 이야기일 수 있고, 30권의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순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어도 괜찮다. 하지만, 읽고 건너뛰기엔 너무나 중요한 글이며, 생각을 각성 시키는 글로 채워져 있다. ‘지금 어떤 상황인가?’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Chapter1은 자신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찾아가는 내용들이다. Chapter2는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았다면, 성공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배워야 할지를 알려준다. 일종의 방법론이다. 하지만 단순한 방법의 차원을 너머 삶의 원리를 통찰한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마지막 Chapter3은 다시 일상의 삶에 주목한다. 습관, 삶을 멀리 보는 법 등을 다루며 꿈을 이루어가는 소소한 팁과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필자는 각 Chapter에서 중요한 몇 가지만 선별해 소개하려고 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가장 첫 번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정하는 것이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것도 구분해야 한다. 일의 순위를 보면 ①급하고 중요한 것과 ②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 ③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과 ④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는 일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3순위에 빠져 지내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2순위를 중요하게 여긴다. 


2순위 일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 하지만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3-4순위에 밀려 잊히기 쉽다. 저자는 2순위를 잘하기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한다. 하나는 자기 계발을 위해 시간을 확보하고, 두 번째는 데드라인을 정해 일을 하라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일정한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점수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법칙이다. 아무리 정답을 제시한다 한들 정해진 시간이 지나 답을 맞히면 틀린 답이 된다. 이처럼 일의 데드라인은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다. 일을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 팀 페리스 공식과 오타니 골 매트릭스라는 기발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 부분은 책을 직접 읽어 보길 권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는 2순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냄으로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라.


필자도 읽었지만 엠제이 드마코는 <부의 추월 차선>이란 책을 통해 기존의 부자가 되는 법에 질문을 던졌다. 제목을 ‘빠르게 부자 되는 법’이라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오해가 아니라 진짜다. 문제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도 입으로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 할 뿐 아니라 진짜 부자가 되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의 추월차선의 반대는 ‘부의 서행차선’이 아니다. ‘인도로 걸어가는 사람’(131쪽)이다. 그들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쾌락을 즐기는 사람이다. 즉 성공을 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들은 그렇게 빠르게 성공했다.


성공하는 습관을 가져라.


Chapter3에서는 성공하는 것을 배웠다면 성공하는 습관 또는 삶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멀리 보는 법, 발상의 전환, 관계의 법칙을 소개한다. 조던 피터슨은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네 방 청소부터 해라’라고 말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지 않는 이들은 절대 큰 것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성공을 위해서 집중력이 중요하다. 유난히 집중하는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하이퍼포커스>의 저자인 크리스 베일리는 이렇게 말한다.

“집중하는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방해를 받아서가 아니라 방해 받는 그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231쪽)

 정확한 말이 아닌가. 그는 스마트폰이 뇌를 자극하는 것을 알고 30일 동안 하루에 30분 동안만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고 세 가지 결과를 얻어냈다.

첫째,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둘째, 지루함을 배웠고, 그로 인해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

셋째, 불필요한 걱정이나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결론에 도달한 그는 하이퍼포커스를 제안한다. 하이퍼포커스는 ‘신중하게 일할 수 있고, 방해받지 않고, 재집중할 수 있으며, 일에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는 상태’(233쪽)이다.


자, 어떤가?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은가. 단지 몇 개의 주제만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책은 결코 어렵지 않다. 어떤 부분은 너무 쉬워서 썰렁할 지경이다. 하지만 충격은 묵직하고 길게 간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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