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독서 목록 2003년 8월 27일


김서령의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쪽득한 맛이 담백하게 스며있는 글이다. 


[꾸뻬씨의 사랑여행]

이건 뭐.. 그럭 저럭


임성미의 [진로독서]

이건 순전히 독서학교 때문에 구입해서 읽은 책. 오래 우려내면 얻을 게 많다. 실용적이란 뜻.


숨어사는 이유는 그저 편하게, 아무렇게가 끄적거리고 싶은 탓이다. 그런데 점점 그러기가 힘들어진다. 유명해진다는 것은 그만큼의 체면을 차린다는 뜻이다. 이미지 관린? 뭐 그런 거다. 아.. 힘들어.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나도 힘들도 그대로 힘들고. 삶이란 무게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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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9월호


처음 독서평설을 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게 중학생 독서잡지야? 고등학교는 대학수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싫지 않았다. 벌써 9월인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던가. 고등학교 독서평설을 종종 본다. 딱 좋다.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해야하니 좋은 책이 나왔나 들여다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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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몇 가지 고찰


언젠가 한 번은 친구가 물었다. 

"너 언제 죽을 것 같니?"

느닷없는 질문에 생각의 폭이 극도로 좁아졌다. 무슨 대답을 해야하지. 잠시 머뭇 거리는 동안 친구가 말한다.

"난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고 있어"

그게 무슨 말인지... 신앙심 깊다고 자랑하는 건 아니겠지. 가볍기로 소문난 녀석에게서 죽음을 듣다니 별일인가 보다. 


하여튼 친구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그동안 미룬 몇 권의 책을 손에 들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언제 죽지?"

죽음을 턱하니 대면하니 삶의 의미가 붙잡으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났다. 그렇구나. 삶은 언제나 진지한 것을. 다만 의미를 잃은 게으름 때문에 가치를 상실한다는 것을. 독서를 생각하니 결국 종교와 고전으로 마무리 된다. 


삶에 대한 성찰, 죽음을 넘어서는 진리에 대한 집착. 뭐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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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 샛길 산책자 김서령의 쫄깃한 일상 다정한 안부
김서령 글.그림.사진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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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3-08-2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림 참 좋네요. 그림이 있는 책 별로라는 편견이 있는데
왠지 이 책은 안 그럴 것 같습니다.^^

낭만인생 2013-08-30 11:27   좋아요 0 | URL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이름은 이뻐요. 김서령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인 듯합니다.
쫏깃한 일상 묵상이라고 해야할까요?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9월에 읽고 싶은 몇 권의 책


아이의 발견으 참  좋은 책이다. 아이에 대한 긍정적 측명을 보여준다. 오은영 박사의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는 아내가 구입해서 벌써 읽었다. 읽은 소감은 최고.. 나도 읽을 참이다.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는 부모로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읽을 참이다. 장정일의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은 그의 책에 대한 기준이 뭔지 궁금해서 읽고 싶다. 훕스봄의 <혁명의 시대>를 자본의 시대를 읽었으니 그 다음 책으로 읽을 참이다. 만들어진 전통 또한 전통에 대한 그의 탁월한 통찰이 느껴지는 책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마음의 여유를 위해서.. 


벌써 9월이다. 계획한 대로 열권 이상을 읽어야 할 텐테.. 잘 될지 모르겠다. 모르긴 해도 8월에도 14권을 읽었으니 이틀에 한 권은 읽은 셈이다. 잘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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