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몇 가지 고찰


언젠가 한 번은 친구가 물었다. 

"너 언제 죽을 것 같니?"

느닷없는 질문에 생각의 폭이 극도로 좁아졌다. 무슨 대답을 해야하지. 잠시 머뭇 거리는 동안 친구가 말한다.

"난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고 있어"

그게 무슨 말인지... 신앙심 깊다고 자랑하는 건 아니겠지. 가볍기로 소문난 녀석에게서 죽음을 듣다니 별일인가 보다. 


하여튼 친구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그동안 미룬 몇 권의 책을 손에 들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언제 죽지?"

죽음을 턱하니 대면하니 삶의 의미가 붙잡으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났다. 그렇구나. 삶은 언제나 진지한 것을. 다만 의미를 잃은 게으름 때문에 가치를 상실한다는 것을. 독서를 생각하니 결국 종교와 고전으로 마무리 된다. 


삶에 대한 성찰, 죽음을 넘어서는 진리에 대한 집착. 뭐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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