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는 줄 알았다. 속이 터질 것 같다. 역시 박느네님 대단하신 분이다. 모든 국민 앞에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신의 말만 하고 떠난다. 아무 내용도 없다. 저런 걸 뭐하러 하시나? 아~~~ 담와...



공포의 세기다. 박그네를 보는 순간 명징하게 드러난 생각. 그녀는 괴물이다. 그 뒤를 따르는 또 다른 괴물. 트럼프. 얼마나 자신이 대단한지 벌써 책을 썼다.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 추측이지만 트럼프는 자기 손으로 책 쓰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둘다 크리스마스 오기 전에 유령을 만난 개과천선하시길...


아이고 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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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때마다 이마을 저마을 돌면서 사진을 찍는다. 좋은 사진이 나올리 없지만 기록에 무게를 두고 찍는다. 내 눈에 자꾸 고양이들이 들어 온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은 겁이 별로 없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기보다 째려 본다. 싸가지들... 




토기장이에서 세 권의 책이 왔다. 토기장에서 나오는 책들은 표지가 산뜻하다. 행복한 기분을 준다. 이전에는 약간 칙칙했는데 디자이너가 바뀐건 아닌지? 
















어제 광화문 자유발언 동영상에서 어떤 남자가 <편의점의 나라>라는 문구를 썼다. 그만큼 편의점이 많다는 뜻이리라. 알바도 다 편의점에서 하려고 하구. 그런데 일본에서 유명한 한 권의 책이 번역되었는데 제목이 <편의점 인간>이다. 참 제목이 특이하다. 다른 두 권도 읽어볼 만한 책들이다. 편의점은 결국 빠른, 그리고 서툰 커뮤니케이션을로 대표될 것이다. 아니면 규격화 이던지. 그런데 편의점 고양이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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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2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녔던 대학교 주변에 산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사람 눈치 보지 않으면서 살기 딱 좋은 곳이에요. 학교 도서관 밑에 편의점에는 고양이들이 돌아다녀요. 편의점 벤치에 음식을 먹고 있으면 고양이가 겁 없이 가까이 와서는 앉아서 쳐다봅니다. 음식 좀 달라는 자세입니다. ^^

낭만인생 2016-11-26 20:06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요즘은 고양이들이 참 많네요.
 

독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워낙 TV를 보지 않는 지라 나라 돌아가는 것도 겨우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는 정도다. 그러나 유일하게 요즘 유투브를 뒤지고 또 뒤져가며 듣는 프로가 있다. 바로 판타스틱 듀오다. 그것도 불과 일주일 전에 알게된 프로다. 나의 심장을 뛰게 했던 두 사람이 있다. 둘 다 여성이다. 한명은 외국이고, 다른 한 명은 불과 열다섯, 아들보다 더 어린 여린 소녀다. 그런데 그녀의 노래를 듣는 순간 기절할만큼 정신을 잃고 말았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목소리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신비로움까지 자아낸다. 발성이 가수같은 프로라고 말하기는 모호하지만, 정말 저 어린 나이에 저런 발성과 가창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그녀의 이름은 원일중학교 학생인 김윤희이다. 코스모스란 이름으로 나온 그녀는 이문세와 듀엣을 했다. 


개인적으로 난 이문세의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노래를 좋지만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문세의 노래를 다른 가수가 부르면 들어도 이문세의 노래는 잘 듣지 않았다. 지금에야 목소리도 조금 변하고 나도 변해서 종종 듣지만 지금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문세의 노래를 김윤희가 불렀을 때 숨이 멎을 뻔 했다. 그냥 멍하니 듣기만 했다. 특히 이문세가 소녀에 답가를 불렀을 짧막하게 불렀던 '사랑이 지나가면'에서는 넋을 잃고 말았다. 가냘프면서도 청명한 김윤희 학생의 목소리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과 설렘을 주었다. 


또 한 명은 경호사모라는 이름나온 필리핀 여성 엘레인이다. 사실 첫 무대인 세명이 같이 나왔을 때 세 명모두 대단했다. 전라도 샤유팅을 하는 여수에서 온분은 정말 대단했다. 강원도 도플갱어도 탁월한 기타실력까지 갖췄다. 그럼에도 엘레인은 그 둘을 합친 것보다 더큰 감동이 느껴졌다. 외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 넘어버린 것이다. 


그녀들의 탁월함에 말을 잃어 버렸다. 그냥 듣기만 했다. 어떤 평도,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그냥 와우만을 나도 모르게 외치고 있었다. 노래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말이다. 난 청와대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이 와우를 외치는 일들이었으면 한다. 그냥 국민들이 보면서 내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정치! 


독서는 독자의 몫이 크다. 피동적, 수동적 독서는 읽지 아니함보다 못하다. 그만큼 독서는 능독적이야 한다. 그럼에도 어떤 책은 할 말을 잃게 한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 감동이고, 흥분케 한다. 무엇 때문일까? 그건 평범함을 뛰어넘는 탁월함만으로 부족하다. 아마도 가장 인간됨, 참된 휴머니즘의 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편 타당한 상식의 치밀함과 행함의 바름과 옳음을 넘어 정의로움이 깃든 사상을 읽게 된다면 말이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 난 이런 노래를 듣고 싶다. 아니 이런 책을 읽고 싶다.




유난히 추워진 이 때, 제임스 리카즈의 <금의 귀한>을 읽어야 한다. 이젠 부동산의 서서히 가라 앉고 있다. 부동산의 하락은 화폐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현금 가치가 올라가면 이자 올라간다. 그러면 부동산의 돈이 빠져나와 은행으로 들어간다. 이자 받기 위해. 이러한 잘못된 경제 관념들은 부를 불러 모으는 지는 모르지만 삶을 파괴한다. 아니 경제를 왜곡 시킨다. 세계가 불안정하면 더 많은 돈은 금으로 모인다고 한다. 금의 가치가 올라 가기 때문에? 저자는 금을 평가하는 달러의 가치라고 평가한다. 저자는 금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야 알아야 당부한다. 그 진정성을 보라고. 단순한 돈 모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인 제임스 리카즈의 책이 또 있는가 살펴보니 <화폐의 몰락>과 <커런시워>도 보인다. 아직 낯선 저자이지만 이 분도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이 어두운 시기에 노래 하나로 행복하게 해준 김윤희 학생처럼.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는 시대가 빨리 열리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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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1-23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노래 찾아들었어요 . 와 .. 목소리가 여중생 같지 않아요 . 중간 중산 이선희 보이스 톤이 묻어나서 소름이 돋네요 . 경호 사모 ㅡ 외국여성 은 혹 이전 너의 목소리가 들려 ㅡ인가 에서 나온 여성인지도 모르겠어요 . 한번 찾아 봐야지 .. 음악 듣기 시작하면 내내 찾아듣게 되는지라 .. ㅎㅎㅎ

낭만인생 2016-11-23 18:29   좋아요 1 | URL
노래 잘하는 분들은 정말 부러워요.

[그장소] 2016-11-23 19:08   좋아요 1 | URL
네~ 부럽죠!^^

cyrus 2016-11-23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래 부르는 소녀가 이문세 노래 가사를 직접 공책에 옮겨 적을 정도로 애착이 많았다고 합니다. 독서도 그렇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발견해서 읽기 시작하면 능동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낭만인생 2016-11-23 18:30   좋아요 1 | URL
아.. 뭐가 다르더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책을 읽으며 노트에 옮긴 문장들이 노트 몇 권입니다.
 

책을 주문하면서 2017년 달력을 함께 주문했다. 제목은 <글쓰는 여자의 공간>이다. 문득, '여자의'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다가왔다. 만약 남자의 공간이라고 쓰면 어떨까? 그건 아마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할 것이다. 대개 '남자의'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면 왠지 답답하고, 노친네들 같도, 홀아비 냄새가 날 것 같다. 그러나 '여자의'라는 수식어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그곳은 일종의 도피처요 피난처인 도이에 여자들의 수다가 지배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 같다. 이것은 남자가 가지는 대표성이 아닌 어리숙함이고, 여자가 가지는 소외가 오히려 배타적 쾌락으로 치환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 한다. 흠... 맘에 든다. 그러고보니 벌써 시끄러웠던 2016년이 지나가고 있다. 한달하고 8일이면 끝이다. 내년이 되면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사뭇 궁금해 진다. 




내가 좋아하는 기독교 출파사인 세움북스에서 신간들이 몇 권 나왔다. 그다지 크지 않은 출판사로 아는데 요즘 열정적으로 책을 펴내고 있다. 김양호의 <목포 기독교 이야기>는 인물별로 목포와 그 근처의 기독교 역사를 풀어 간다. 재미있다. 내가 살아가는 근처의 이야기라 그런지 읽고 싶다. <루터 루터를 말하다>는 종교개혁사 전문가인 헤르만 셀더르하위스의 책으로 영웅시된 루터를 벗겨내고 인간적인 루터를 말한다. 재미 있는 책이다. 루터의 전기라는 점에서 중요하고, 천주교를 벗어난 새로운 기독교의 정신적 뿌리라는 점에서 중요한 인물이 루터다. 그는 성격도 급하고, 다혈질 이었던 곳으로 안다. 그러나 엄청난 인세를 받지 않고 민중의 손에 독일어로 된 성경을 되돌려 주었다. 그는 언어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한 권 더 추천하면 찰스 J. 브라운의 <목회>인데, 이 책은 설교 중심의 목회를 다룬다. 특히 기존의 소외시된 심방 설교나 변두리의 목회 이야기를 다룬다. 교회에서 일하는 목회자라면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하지만, 세움북스에서 가장 맘에 드는 책은 바로 이상예 선교사의 <로고스씨와 연애하기>와 레이하르트의 <Wise Words>다.  <로고스씨와 연애하기>는 문장이 탁월하고 일상을 파헤치는 안목이 깊다.  <Wise Words>는 성경의 교리를 동화롤 풀어 냈다는 점에서 정말 위대한 책이다. 


















대선이 점점 가까워 오고, 박씨의 거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정치에 유난히 마음이 간다. 정치관련 서적은 없을까 찾아보니 마음에 드는 책이 몇 권 보인다. 안희정이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제목이 맘에 들어 저자 프로필에 들어가니 충남도지사다. 그러고 보니 얼굴이 익다. 안희정도 모른다면 나는 대한민국 국민도 아닌가 보다. 하여튼 그의 책들은 대체로 맘에 든다. 읽어 보고 싶다. 

















아래의 세 권도 유독 눈에 들어 온다. 나만 그러눈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자꾸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화가 난 것이다. 나라가 시끄러운데 어찌 일이 손에 잡히겠는가. 말 그대로 헬 조선이고, 정신분석이 필요하다. 일하기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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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자유 - 로쟈의 책읽기 2000-2010
이현우(로쟈) 지음 / 현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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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만에 한시간반을 TV 앞을 지켰다. 그것이 알고 싶다. 대통령의 시크릿을 보기 위해서다. 보고나서 허탈한 기분을 돌이킬 수 없었지만, 한가지 다행인 점은 뭔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할 수 도 없는 일을 자행한 박그네의 황당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저런 여자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말인가? 여자였기에, 한나라당이었기에 수많은 여성들과 보수들이 그녀를 찍었다. 사실 그것조차 믿을 수 없는 댓글부대도 있지만 말이다. 참으로 위대한 대통령이다. 존경스러울 만큼,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한단다. 나도 당신처럼 그렇게 무디게 살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언제가지 이렇게 불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머리가 찌끈해 예전에 사둔 책을 읽었다. 벌써 넉달이 지난 책이다. 난 사 놓고 안 읽고 방치해둔 책이 수백권이다. 물론 올들어 그렇기는 하지만. 가벼운 마음을 책을 열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메모가 적혀있다. 


"지식에서 켤코 지헤가 나오지 않는다'는 .. 가   생각 .다 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메모를 무시하고 읽으려 해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헌책방에서 구입한 책이라 이런 메모를 종종 발견하는데 이 메모는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 내가 문장력이 약해서 그렇나? 뭐지?  하여튼 넘어 가자. 


로쟈의 서재는 종종 들어가서 거의 읽는 편이다. 최근에 올라오는 글들은 대부분 책 소개하는 글이다. 이 책은 책을 소개하는 글이기도하지만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그런데 비약과 풍자들이 즐비하게 읽힌다. 한편으로 즐겁고 한편으로 읽기가 버겁다. 때론 정곡을 찌르는 명문도 보인다.


"정리하면, 책읽기는 '즐거운 도망'이고, '즐거운 저항'이다. 도망치면서 저항하는 것인지, 저항하면서 도망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도망치고 한없이 저항한다."(30쪽)


읽기가 버겁다는 말은 로쟈의 글쓰기 성향이 내가 읽는 성향과 다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니면 알라딘서재에 출판을 고려하지 않는 성향 때문에 독자를 고려하지 않는 내향적 글쓰기 때문일수도 있다. 


군데군데 골라 읽었다. 연대기적으로 읽을 필요를 못 느끼겠다. 아니면 아직 내가 이 책을 읽을 시간의 준비, 마음의 준비, 생각의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고의 성향은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은 농후하다. 일단 덮자. 기회가 되면 다시 꺼내 읽으면 될 일이다. 일단 세월호부터 해결하자. 그동안 그네는 뭘 했을까?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아마도 수술이나 치료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추니를 비롯해 새누리들 다 알고 있는 듯 하다. 모를리가 없다. 이제 대통령 시크릿 2탄 내라. 이대로 덮지 말라. 3%도 안되는 MBC가 한번 시도해 보던지. 어쨋든 시청율은 10%로 올려야하지 않겠는가? 안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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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6-11-22 22:45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전 현실에서 도피할 때 종종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2016-11-22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6-11-22 22:45   좋아요 0 | URL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쓰는 글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