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글쓰기 신간


글쓰기 신간이 나왔다. <대통령의 글쓰기> 참 좋다. 저자인 강원국이 누구일까? <대통령 글쓰기>를 쓸만한 자격이 있다.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 두 대통령을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이다. 그의 글쓰기 실력은 대우그룹과 효성그룹의 연설문도 작성한 바 있다. <운명을 바꾸는 기적의 책쓰기>도 읽을 만하다. 책쓰기의 '달인'?으로 알려진 김태광의 또 다른 책쓰기 노하우다. 책쓰기는 최고의 스펙쌓기이자 자기계발임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 글쓰기 교육 일본 책읽기교육>은 우리 교육을 점검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미국의 경우 글쓰기는 아이들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학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작 일기쓰기나 대학입시의 논술쯤으로 격하 시켰다. 진정한 삶의 시작은 글쓰기임을 잊으면 안 된다. <창조성 : 책쓰기를 통한 취업, 창업, 연애>이미 7권을 출간한 바 있는 저자는 책쓰기가 가진 창조적 능력을 알려 준다. 그는 독서와 책쓰기 그리고 다양한 인생경험이 창조성의 토대라고 믿는다. 
















독서경영에 관한 신간도 한 권 나왔다. <CEO독서경영> 제목이 좋다. 나머지는 오래전에 나왔지만 함께 담는다. 책은 샘솟는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꽉 막힌 현실에서 책은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을 줄뿐 아니라 인생의 멋진 가이드가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독서광이란 사실은 이것을 잘 보여준다. 개인 뿐 아니라 회사 역시 독서는 중요한 밑천이다. 세권의 책을 통해 기업의 독서경영과 인생의 독서경영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 한 권은 <작가란 무엇인가>이다. 이 책을 빼고 2월 신간을 건너뛰기는 힘들 것 같다. 현존 작가 중에서 가장 탁월한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게한다. 그들의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짐짓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반양장본으로 495쪽이란 적지 않는 분량이지만 지면이 좁을 만큼 좋은 책이다. 가장 궁금한 작가는 움베르토 에코다. 기호학자이자 철학자인 그가 어떻게 일반대중에 인기를 끌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가 출간한 책마다 베스트셀러이다. 그의 비결이 궁금하다. 최병광의 <몰라보게 글솜씨가 좋아지는 글쓰기 20일 완성>은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글쓰기 기본을 알려 준다. 필사하기, 개요잡기, 글의 흐름 넣기 등을 설명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패할 대로 부패해 버린 

한국교회, 출구는 없다!


칼빈이 죽어야 한국교회가 산다.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넘어 더이상 소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살아계시지만 신자는 없고, 예수를 믿는 이들을 많지만 따르는 이들이 없다. 근심하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젠 생각하기를 넘어 행동할 때가 되었다. 거침 없이, 막힘 없이 정의와 공의를 향하여 손을 들어야 한다. 김근수의 <행동하는 예수>가 출간 되었다. 저자는 2013년에 이미 <슬픈예수>를 통해 진정한 혁명이 무엇인지 말했다. 이제 행동하는 예수를 통해 몸으로 혁명을 몸으로 살아가야함을 설파한다.

















두 권도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신광은의 <천하무적 아르뱅주의>와 부쉬의 <칼바르트>평전이다. 밀양에서 살인자는 하나님께 이미 용서를 받았으니 피해자의 용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선언한다. 그 뜨거웠던 <밀양>이 <도가니>란 괴물이 되어 돌아왔고, 불사조처럼 조를 먹고 부패와 멸망을 토해내고 있다. 


과연 '천하무적'이다. 누군가 괴물이 된 한국교회의 깔뱅주의를 초토화할 아서왕과 신탁의 기사들이 필요하다. 간통하다 현장에서 들켜 에어컨 붙잡다 떨어져 죽은 한기종 전 대포 모목사는 천국에 갔을까? 한심한 작태다. 삶은 없고 이론만 있다. 몸은 없고 머리가 있는 괴물이 아니던가.







옥성호의 등장은 신선한 바람이었다. 이젠 외로운 혁명자가 되었다. 홀로 거대한 S 교회와 싸운다. 왜? 싸울까? 영혼중심을 벗어나 권력을 탐하고 탐욕스런 아르뱅주의 괴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불법이라도 교회를 위한 것이라면 선이되고, 누군가 아파하고 죽는다하여도 교회성장에 좋다면 마셔도 되는 독배를 들고 있다. 이런 어리석은 인간들이 어디있단 말인가. 


오강남 교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모호한 경계선을 가진다. 그러나 이젠 눈여겨 보고 있다. 분명한 선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른 종교가 아닌 개신교를 말한다. 삶이 부재한 현대 한국교회를 조준하였다. 참으로 아이러다. 그토록 존경받은 초대의 한국교회는 다 어디가고 이젠 지탄의 대상이요, 부패의 온상이 되고 말았단 말인가. 



다시 김근주다. 예레미야에게 한국교회의 길을 묻는 두 권의 책이다. 반드시 읽어야할 책들이다. 예레미야는 유대의 종말을 고한 비탄의 선지자다. 스스로 자승자박하여 유다의 미래를 몸으로 보여 주었다.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다. 오히려 기분 나쁘다고 죽이려 들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의 위력을 보였다. 뽑고 다시 심으리라고 했다. 유대가 뽑히듯 한국교회는 뽑힐 것인가. 아니면 그 전에 전심으로 회개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르미원주 2016-05-2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강 예레미야를 성경과 대조하면서 진지하게 읽고 있습니다. 꼭 들어야할 주의 말씀입니다. 책 리뷰 감사해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문제들 그 자체를 사랑하려고 애써 보세요.

마치 그것들이 밀폐된 방이나 낯선 말로 쓰인 책인 것처럼

지금 당장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 문제들을 가지고 살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그 해답을 얻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모든 것을 살아 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제 그 문제들을 가지고 살아 보세요.


아직 살아 보지 않아 풀수 없다고 한다. 그냥 문제를 안고 살아 가란다. 그러면 알게 될 때가 있다고. 그래 알 때가 있겠지. 힘들겠지만 그렇게 살아보자. 나는 그동안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답을 얻으려 했다. 답을 얻었다 싶어 뒤돌아보면 어느새 저만치 멀어진 체 떠나간다.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삶이란 여정이고 모험이며 과정이다. 이것을 안다면 삶은 한결 수월해 질 터이다. 좀더 연민을 가지고 천착해 보자.


그의 책을 찾아 보았다. 신비로움을 간진한 그의 시가 맘에 들어서. 아하... 번역본이 이렇게 많았구나. 새삼 그의 인기를 인지한다. 맘에 든다.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미소가득해 보인다.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minumsa님의 "[리스트 담기] 민음사 역사책 리스트 담기 이벤트 (총 10분)"

http://blog.aladin.co.kr/Pansees/6913074 정말 멋진 이벤트입니다. 저의 정신적 멘토에 정약용을 낳은 조선의 성리학과 정도전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펭귄클래식 

<홍길동전> <금오신화>의 세계

비극적 현실을 넘어 상상의 세계를 건설하다.


생소한 책이 떴다. 뭐지? 겉은 멀쩡하게 펭귄클래식인데 제목은 홍길동전이다. 그럼 펭귄에서 한국고전소설까지 번역한단 말인가. 낯설고 생소하다. 그러나 좋았다. 뭔가 기대가 된다. 소설이라면 그 어떤 것도 다 담고 싶은 출판사가 아니던가. 요즘은 소설을 넘어 철학과 인문고전도 손을 대고 있지만 전공은 여전히 소설이다. 그러니 낯설면서도 낯익다. 한국 고전 소설이란 게 마음에 든다. 한국 펭귄은 한국소설을 펴내는 게 맞다.

 

몇 권이나 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검색해 보니 의외로 많은 책이 번역되었다. 먼저 20091월에 <홍길동전>이 있다. 역시 같은 시기에 출간된 <금오신화>가 있다. 홍길동전은 워낙 유명해 영화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완역판을 아직 읽지 못한 것이 아쉽다. 빠른 시일에 읽기를 원한다


조선에서가 가장 위험한 인물로 취급했던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조선의 토대를 쌓고 토사구팽당한 정도전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중기 혜성처럼 나타나 혁명적 사고를 주장한 허균이다. 도가적 사상을 숭배했고 무위적 삶을 추구하며 살았다. 보수적 성리학 사상에 찌든 정치꾼들에게 허균은 그야말로 위험 그 자체였다.

 

신분사상을 무너뜨리려 했던 그는 농사를 짓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그것이 홍길동전에 오롯이 담긴다. 홍길동이 만든 율도국이 바로 그런 세상이다. 조선이 그렇게 되기를 원했지만 그는 결국 배척당하고 만다. 그러나 율도국은 언제나 이상의 나라로 남아있다. 율도국은 인시인류가 잃어버린 에단 동산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발가벗겨진 체 존재 그 자체인 세상.

 




금오신화는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길 이 없다. 다만 동물들을 비유로 써진 김시습의 책이라는 것 외에는. 이번 참에 내용을 알아보려 펭귄클래식 사이트를 방문해 내용을 살폈더니 이외의 내용이 나온다. 김삿갓쯤으로 표현해도 될까. 아마도 암울한 시대 속에서 현실을 넘어 이상의 세계를 꿈꾸었던 김시습의 의도가 깊게 배여 있다.

 

홍길동전도 그렇고 금오신호도 역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이상을 추구한다.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고 항거했던 이들이 만들어낸 두 권의 책이다. 모두 금서가 되었던 이유가 알겠다좌절하면 비극이 되지만, 도전하면 희망이 된다. 김시습과 허균, 그저 좋은 분들로만 알고 있었다. 이젠 그 이상의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다. 고맙고 감사하다. 



아직 두 권 밖에 번역되지 않아 아쉽다. 번역한 책이 가득한데 말이다. 다른 출판사의 책도 기대가 되지만 펭귄만의 독특함을 되살려 한국고전 소설, 한문소설이 많이 번역되길 기대해 본다. 


아래는 펭귄클래식에서 소개한 금오신화를 그대로 가져왔다. 금오신화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비극적 현실 인식이 낳은 미학, 그리고 소통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는 김시습의 현실 인식이 짙게 배어 있는 작품들로 주인공들이 처한 결핍과 부재의 상황이 중요하게 부각되어 있다. 주인공이 겪고 있는 고독하고 부정적인 현실은 작가 김시습의 정치적 좌절과 이에서 비롯된 현실 인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 장래가 촉망되는 수재였으나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비분강개하여 공부를 접고 평생 방랑하며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늘 자신과 세상이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마치 ‘둥근 구멍에 모난 자루를 박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하였다. 그의 이러한 비극적 현실 인식은 『금오신화』에 실린 다섯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다섯 작품 모두 새로운 만남이나 세상의 인정을 갈망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원하던 만남을 이루거나 인정을 받게 되지만 결국은 다시 혼자 남거나 세상을 등지는 결말을 맞게 된다. 그러나 이 비극적 결말은 오히려 현실적인 문제들을 환기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장치는 환상을 통해 새로운 미감을 낳는다.



▣ 조선 초기 한문학이 이룩한 시문과 산문의 미학적 성과


『금오신화』가 창작된 것은 김시습이 금오산에 은둔했던 시기를 고려할 때 대략 1470년 무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오신화』는 중국 명나라의 구우가 쓴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주제 의식이나 미학적인 면에서 독특한 성취를 이루어 우리나라 전기소설을 대표한다고 할 만하다. 김시습은 열녀설화, 저포내기설화 등 민간의 설화를 소재로 활용하고 남원, 송도, 평양 등 조선 땅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조선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시문이나 제문, 문답체 등 다양한 산문을 구사하여 생생하고 독특한 문체를 구사하고 있다.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시들은 주인공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작품 전체에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