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쇼팽 : 24개의 전주곡
DG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굴드가 쇼팽을 연주하였으면 이리하였을지도 모르겠다.

프렐류드 1번부터 당황스럽다. 쇼팽답지 않은 건조함이란..

그리고 15번 빗방울 전주곡에 닿으면 또 그 지극한 서정성에

앞서의 당황함이 누그러 진다.

마지막 까지도 이 건조하면서도 서정성 과잉인듯한 연주는

전체를 아우르는 힘은 없지만 부분부분의 개성이

그런 통일성 부재를 희석시킨다.

1980년 쇼팽 콩쿠르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낳은 이 연주자를

리히터는 굴드를 따라하고 싶지만 굴드처럼 천재가 아니라며 혹평했었다.

하지만 21세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포고렐리치의 괴팍함은

선각자들의 혜안을 뛰어넘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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