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쏘나타 앨범은 많다..굴드.. 길레스.. 박하우스.. 브렌델.. 그중에서 켐프의 연주는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 그가 연주하는 대부분의 곡은 어머니의 손길처럼 편안하고 어린날에 대한 회상만큼 아름답다.. 특히 비창 2악장에서의 편안함은 이 앨범 최고의 명연이라 하겠다.. 연주속도는 브렌델의 것보다 다소 빠른 편이지만 오히려 더욱 느린듯한 느낌을 주는것 또한 이런 편안한 타건에서 유래한게 아닐까.. 각 음정사이에 많은 공간이 있는 듯한 부드러움이 이 곡을 더욱 유려하게 만든다.. 정말 좋은 앨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