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애가 울더라. 말로 다독여 줬지. 


B:왜? 왜울었는데?


A:몰라. 내가 여자의 눈물을 좀 자극하는 면이 있지. 걔가 나 좋아하나봐. 


B:미친새끼. 그니까 니가 안되는 거야. 


그랬다. 그애가 왜 우는 지 A는 몰랐다. 하지만 그애를 품고 봉긋한 가슴을 제 손으로 쥐었을 때 그 눈물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그렇다.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한게 아니라 여자의 눈물이 내뿜는 페르몬에 민감할 뿐이다. 다독임은 그애의 옷고름을 풀어헤칠 좋은 최음제일 따름이다. 그렇게 밤은 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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