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하루키가 배두나에게 묻는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을 좋아하나요? 내가 그이에게 묻는다. 


봄은 쇼팽에게 영감을 주고선 젊음을 앗아갔다. 


다가올 봄을 견디는 힘은 흩어진 옷매무새와 추억서린 마음 한켠. 


가지런하지 못한 부름이 애써 짓누른 울음을 밀어낸다. 내일은 오늘보다 덜 봄날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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