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법칙 - 개정완역판 로버트 그린의 권력술 시리즈 2
로버트 그린 외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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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쓴 유혹의 기술을 재밌게 봤다. 이 책도 그 책과 연장선상에 있다. 그의 책은 매혹적이다. 역사적 사례를 곁들여 주장을 강화한다. 견강부회하거나 짜깁기한 면도 보이긴 하나 그리 큰 흠은 아니다. 어차피 자기주장을 내 새우는 글이란 이런 옹이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밑 둥을 볼 일이다. 무엇보다 쉽다. 사례가 지나치게 많아 지루할 때도 있으나 곱씹어 볼 만한 이야기도 많다. 곁가지에 실린 갖가지 사례 또한 뛰어난 편집 덕인지 눈에 잘 읽힌다. 그냥 마음 편히 잠언록 하나 읽는다는 마음으로 훑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알다시피 인생의 바이블이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이런저런 지침서가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풍부한 사례만으로도 지적 쾌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덜하다. 혹시나 무언가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면 마음에 기댈만한 큰 잠언하나로 잠시 불안을 잠재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나치게 재촉하지도 허술하게 말을 던지지도 않기에 좋은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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