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가운 그이 목소리 들으면 미워라 미워라 하던 좁은 마음이 당신 냄새 주워 섬기며 반색한다. "어.. 안녕." 아픔에 받혀 생각에 묻혀 나를 해하던 모진 언어들이 근본도 없는 종자마냥 입꼬리 끝으로 사그라든다. 고맙다. 묵힌 기억 하나로 살아가는 질기지 못한 마음에 낯 뜨거운 레몬즙, 그대 목소리 언제나 목마른, 그대 그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