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의 말러 해석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빈필과 연주한 5번은 최근 경향신문에서도 최고의 명반으로 꼽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언제나 주변인 신세였던 말러가 고전음악계에서의 최고의 주류인 번스타인의 손에서 더 빛이 나는 이유는 역사의 패러독스 일지도 모른다.
카라얀과의 비교에서 언제나 조금씩 밀렸던 번스타인. 말러에서 만큼은 번스타인이 최고다. 아바도를 꼽는 사람도 많지만 나에겐 번스타인이 가장 빛나는 지휘자요 해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