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말러 : 교향곡 8번 - The Originals
Lucia Popp 외 노래,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작곡, Georg / DG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러의 곡은 우선 어렵다. 초심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긴 악장들과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그의 교향곡은 접근하기 용이하지 않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 8번 같은 경우는 연주하기 위해서 천명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대단위의 오케스트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듣기 전부터 심리적 압박을 준다. 음악이 인간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한 예술의 한 분야라는 것을 감안 하였을 때 말러의 교향곡들은 많은 시간을 들게 하고 또 강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곡들이기에 과연 인간의 삶을 더 풍성하기 위한 창작물이였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수많은 말러 매니아들은 말러의 선각자적 자세와 그의 음악에 내재된 아름다운과 심묘함에 의해 거의 천상의 아름다움을 느낀다고들 한다. 말러의 제자이자 대 지휘자인 브루노 발터가 지은 말러 회고담에 의하면 말러는 너무나 열심히 사는 사람이였고 실험정신이 투철했으며 언젠가는 자신의 시대가 온다고 호엄장담했던 호기스러운 남자였다.

그렇다면 이 천인교향곡은 과연 어떠한가. 우선 쉬이 집중하기 쉽지 않다. 어디에선 과도한 낭만성이 흐르다가 어디선간 과도한  정적.. 또 상승.. 쉬이 갈피를 잡기 힘든 말러의 교향곡 중 나에게만은 유독 좀 정이 안가는 곡이다. 하지만 솔티의 이 연주는 어떠한가. 말러가 의도하였던 것이 무엇이였든지 간에 말러스러운 완벽성과 낭만성을 잘 드러낸다. 이 음반의 기존 표지가 없어지고 새로 제작된 저 표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실 이곡에 대한 리뷰를 쓰기엔 나의 청취력이 좀 모자라다. 하지만 말러의 천인 교향곡을 호기심으로나마 듣고픈 사람이 있다면 이 앨범을 추천하겠다. 로린마젤의 천인 교향곡보다 견실한 느낌이다. 추천!! 빠바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