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생각들에 잠식 될 때면, 그저 한없이 꿈만 꾸던 옛 기억을 돌이켜 봅니다.

새롭지는 않지만 언제나 지루하지 않았던 그 꿈들 속에 나의 시간은 일생을 주춤거립니다.

바로 서야지.. 바로 서야지.. 꿈이 마음을 지배했던 날에도 나는 외칩니다.

언젠간 바로 설 날이 있을거라며 끝없이 촐싹대던 작은이의 마음은

검댕칠 당한 옆집의 꼬마마냥 제풀에 울어 제낍니다.

하루가 6년 처럼 길게 느껴지던 날이 하루가 아니 였음을

이제야 깨달았지만

작은 마음에 서린 시퍼런 눈물자욱은 다시금 눈을 감으라 합니다.

언젠가 돌아 볼 오늘은 내일이 주인이 되게 하자며 

세차게 눈을 감아 버리는 치기어린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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