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열심히 잉여로 활동하면서 미뤄둔 일드를 봤다.
공부 겸 요리조리 핑계를 대면서. ㅎㅎ 내가 좋아하는 건 역시 수사물.
일본 드라마 중에는 특히 추리 수사물이 많다. 일본인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나름 국민성인가? 일드는 대부분 선제작을 기본으로 하고 10부작 내외가 많기 때문에 완성도(?)가 더 있다는 말도 있다. 아무래도 쪽대본보다는 낫겠지.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좋으면 몇 회 연장하거나 결말을 바꾸는 등 시청자의 반응을 많이 반영하는 반면, 일본 드라마는 미리 제작해 놓은 걸 딱 틀어주고 나면 땡이다. 어느 쪽이 더 맞는지는 개인 취향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일드가 더 맞는듯. 딴 건 둘째치고 횟수가 짧아서 좋다.
총 4분기로 드라마가 나오는데 그 중간 중간에 스페셜 프로를 내보내기도 한다. 우리로 치면 베스트 극장 같은 느낌이랄지. 반응을 보고 인기가 있으면 정식으로 방송하기도 하는 모양. 내가 본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2012년에 본방 예정이고, sp는 파일럿 용도로 한건가 보다.
주인공은 다케우치 유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 주인공 남녀를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흥분하면서 시청했다. 다케우치 유코가 예뻐서 놀라고, 연기 잘해서(웃지도 않고 목소리 톤도 낮게) 놀라고, 니시지마 잘생겨서 놀라고.
요렇게 심각한 세 사람. 아베 경부도 나왔는데 이사람 볼때마다 웃겨!ㅋㅋ

겨우 웃는 장면 하나 발견. 이 언니는 웃는 게 진짜 예쁜데 아까워라.ㅜ.ㅜ

형사룩.ㅋㅋㅋㅋ 주로 딱 떨어지는 바지 정장을 입고 나오는데 넘 예쁨. 맨 처음에 맞선용 원피스 정장도 예쁘긴 정말 예뻤다.
쓰다보니 내용은 하나도 없고 다케우치 유코 찬양글이 되버렸다. 내용은 간략히 말하자면, '스트로베리 나이트'라는 살인쇼를 조사하는 주인공들. 범인은 반전으로 누구~인데 중간쯤 보다보면 또 감이 온다. 시체 발견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라 어떻게 보면 뻔하긴 한데 중간 중간 딸기 일러스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좋아서 재밌게 봤다. 내년 정규방송도 기대중.
(덧. 일드 특유의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이 몇 장면 있음..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주의 요망. 참고로 다른 일드에 비해선 그래도 적은 편인 게 수사물이라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