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외친다. 너 이렇게 살아라--.
알고는 있다. 부럽다. 닮고 싶다. 하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 삶은 체득하지 않은 체
바라는 마음 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이것은 겉핥기에 대한 고백이며, 어쭙잖은 허영의 반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잠자고 있던 나의 뇌가 눈을 번쩍 뜨던 그 순간을 소중하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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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아저씨, 다른 책도 많은데 왜 하필 이걸 골랐냐구요? 어쩔 수 없어요. 내가 처음 만난 당신의 책이고 처음 느낀 당신의 독설이니까. 가끔은 끝도 없는 당신의 신랄함에 내가 먼저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깡패, 같은 당신이 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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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옹졸한 벽을 상기시켜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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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권을 고를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가, 그리고 그 1권이 나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나는 강준만이라는 돋보기로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정치, 라는 생소한 덩어리를 조금 인식하기 시작했고 세상의 비밀을 알게 된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를 시작함으로 나는 다른 많은, 멋진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그는 나의 첫 단추였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