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장면이 다시 생각나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설혹 영화는 못본 상태로 음악만 들어도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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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Yumeji의 테마, 그리고 웅얼거리는 것 같은 양조위의 목소리. 우울을 즐기고 싶을 때 환상적으로 맞춰지는 구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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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눈을, 마음을 더 열어 제끼라고 넌지시 일러주는 멋지고 멋들어진 할아버지들. 그러나. 꿀꿀할 때 들으면 부러움에 눈이 멀어 기분이 더 나빠지기엔 제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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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들어도 마치 눈내리는 소리 같다. 에드워드의 깊고 슬픈 눈을 떠올리며 함박눈을 그리워하며 여름에 듣는다. (간혹 기분이 시원해지는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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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슬픈지 이유는 모른다. 영화는 보지도 못한 채 음반만 샀다. (혹시 그래서? -.-) 춘광사설 앨범에도 있는 Cucurrucucu Paloma, 어쩌면 그 때문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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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문외한인 내귀를 후벼파고 내 가슴을 무너뜨리다. 영화 속 그녀처럼 피를 흘리고 싶은 사람, 들어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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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Perfect day다. 우울할 때 들으면, 기분이 땅을 파고 한없이 들어가서 나올 줄을 모른다. 완벽한 날,을 읊조리는 그 인간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우울끼가 흐르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