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끼다시 내 인생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졸업하고 처음 나간 동창회
똑똑하던 반장놈은 서울대를 나온 오입쟁이가 되었고
예쁘던 내 짝꿍은 돈에 팔려 대머리아저씨랑 결혼을 했다고 하더군
하지만 나는 뭐 잘났나
스끼다시 내 인생 스포츠신문같은 나의 노래
마을버스처럼 달려라 스끼다시 내 인생
이사와서 처음 나간 반상회
영이엄마 순이엄마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게 지겨워
반상회비 던져주고 나오는데 좀 조용히 살라네
그것도 노래라고 하나요
그래 내가 뭐 잘났나
스끼다시 내 인생 스포츠신문같은 나의 노래
마을버스처럼 달려라 스끼다시 내 인생
취직하고 처음갔던 야유회
맘에 두던 미스리를 배불뚝이 부장 치근덕거려 죽겠네
매일 낮 점심시간 둘이 만나 쿵덕쿵 그 짓거리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하지만 나는 뭐 잘났나
스끼다시 내 인생 스포츠신문같은 나의 노래
마을버스처럼 달려라 스끼다시 내 인생
스매끼리 찾아라
임성훈 등장했다 아침이다
이다도시 시끄러워
스끼다시 내 인생
언제쯤 사시미가 될 수 있을까
스끼다시 내 인생
- 사실 '스끼다시' 라는 말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곁들이안주' 내인생, 하면 웬지 이 노래의 감칠맛과는 안 어울린다.
동그랗게 생긴 목소리 좋은 저 아저씨, 마음에 든다.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일것 같은. 분명히 그런 느낌.
마을버스처럼 달려라~ 이 부분이 최고로 좋다.
+) 거짓말처럼 더위가 사라지고 비가 우루룩 온다.
잠들지 않으면 자꾸만 기분이 쏟아질 것 같아서, 사실 불안했는데,
이 노랠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