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번쩍 품성동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치 번쩍 품성 동화 번쩍 시리즈 1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지성, 감성, 품성을 길러주는 번쩍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가치번쩍 품성동화' 는 다양한 고전들을 5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놓았다. 
5개의 주제는 이타심과 배려, 자존감과 인내, 긍정과 용기, 정직과 약속, 겸손과 공경이다. 

또한, 각 주제별로 그 주제를 대표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될 만한 위인들의 이야기도 실려있다.(알버트 슈바이처, 조앤K. 롤링, 알버트 아인슈타인, 에이브러햄 링컨, 마더 테레사)

<이타심과 배려>에는 어떤 고전들이 실려있나 살펴볼까?
1. 행복한 왕자
2. 외눈박이 거인의 정원
3. 구둣방 할아버지와 꼬마 요정들
4. 금덩이보다 귀한 것
5. 점점 커지는 황금알
6. 황새와 여우
7. 소도 자존심이 있어요 
인물동화 - 알버트 슈바이처

소제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대부분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완전 종합선물세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뜨악했다. 그래도 정붙이고 아이들에게 한 편 한 편 읽어주다 보니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됐다.

‘황새와 여우’를 읽은 후 딸아이가,
“여우 바보 아냐? 그냥 마시면 되지 그걸 왜 못 먹어? 아니면, 황새네 집에 올 때 아예 집에서 접시를 가져왔었어야지. 여우가 똑똑하다는 것도 다 틀린 말이네...”

ㅋ ㅋ 듣고 보니 그렇네.

난 이 책을 잠자리용 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제 스토리가 긴 책은 밤에 읽어주기가 힘들다. 몇 장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졸기 시작하여 책 내용과 무관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책 읽기 전에 미리 다짐을 받는다. “엄마 오늘은 제발 졸지 말고 끝까지 좀 읽어줘요.” 나도 그러고 싶지...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탁월하다.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졸립다 싶으면 오늘은 이 이야기까지만 읽자고 말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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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에게 잊혀질뻔 했던 덕혜옹주를 살려낸 권비영 작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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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인어대해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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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영


영화가 끝난 후 아들이 자리에서 안 일어났다. 

장화신은 고양이의 갈구하는듯한 눈빛을 내게 보내며 한번만 더 보고 가면 안되냐며 애원했다.  

그렇게 재미있었나...

방학이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극장안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로 꽉 찬 상태였다.  

마치 아이들은 자기집 안방에서 TV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유롭게 영화를 보았다. 

소리지르는 아이, 박수 치는 아이, 화장실 가는 아이, 뛰어 다니는 아이....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다. 일요일 한낮에 극장으로 끌려온 아빠들 대부분은 집에서 그러하듯이 좀 같이 보는 듯 하더니 어느새 한 두명씩 고개를 이리 저리 흔들면서 졸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영화를 보러 와서 그런지 나도 그만....나도 모르게 졸기 시작했다. 

영화가 끝나자 딸과 아들은 아주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좋아했다. 

엄마는 살짝 졸았다고 했더니 딸아이의 놀라는 표정과 한마디. 

"졸았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발끈) 

 

여태껏 도라에몽을 몰랐던 울 아들. 집에 오자마자 BTV를 틀더니 검색에 들어갔다. 

오호! 찾았다. 도라에몽 극장판 1,2,3 ! 

한 편에 1,800원이고 세 편 묶어서 3,700원이다. 기간은 5일.

세 편 모두 구입해 줬더니 아주 뿌리를 뽑는다. 덕분에 난 편하게 이렇게 글도 쓸 수 있다. 

난 비록 졸았지만 아이들은 넘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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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우리 아이들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아이들은 참 좋아할만해요.ㅎㅎ

엘리자베스 2010-08-03 11:11   좋아요 0 | URL
헉! 빛보다 빠르시네요...
도라에몽이 갖고 다니는 '문' 많이 탐나던데요. 울 딸은 저런 문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고 얼마나 탐을 내던지 ㅋㅋ
 
오늘의 네코무라 씨 하나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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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은 정말 네코무라씨의 안마를 한번 받아보고 싶다. 휴가는 고행이라더니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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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여름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6
하타 코시로 그림, 후지와라 카즈에.하타 코시로 글,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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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 되면 난 이 그림책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앞표지와 뒷표지를 쫘~악 펼쳐서 아들에게 보여줬다.
"와! 나도 저기 가고 싶다."
그 맘 이해한다. 나도 달려가고 싶은데...

희멀건 도시 촌놈 케이와 유이는 심심해서 미칠 지경이다.
방학은 했는데...아, 심심해.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외삼촌에게 시골로 놀러 오라는 엽서를 받은 케이와 유이.
이제부터 진짜 여름방학 시작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엄마는 안녕하시니?" 하고 묻고, 이발사인 외삼촌은 보자마자 머리를 싹둑싹둑 잘라버린다.

발가락까지 새까만 마을 아이들과는 대조적인 케이와 유이.
마을 아이들 쫓아다니느라 힘겹기만 하다.

이 장면 정말 날 미치게 만든다.
이렇게 매미소리 들리는 시원한 계곡에서 수박 한 입 베어 물고 책이나 한번 실컷 읽어봤으면...

지칠대로 지친 케이와 유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소나기가 마치 하늘에서 뿌리는 샤워 같았다고...

이리 놀았으니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
한 공기 더 달라는 소리가 절로 난다.

저녁밥을 먹고나니 이제야 피곤함을 느낀다.
보송보송하고 해님 냄새나는 이불에서 달콤한 잠에 빠진다.

바다로 놀러 간 케이는 수평선 너머로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본다.
케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

한밤중, 커다란 물고기한테 쫓기는 꿈을 꾸고 집에 가고 싶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동생.
이제야 엄마가 보고 싶은 게로군.

"이제 겨우 여기 애들하고 구분이 안 되는데. 또 놀러 오너라!" 하며 아쉬워하는 외삼촌.
"네, 또 놀러 올게요." 하며 건강해진 얼굴로 손을 흔드는 케이와 유이.

석모도로 휴가를 떠나면서 이 책을 챙겨갔다.
바다에서 실컷 논 후 회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은 보송보송하고 해님 냄새까지는 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청결한 이불을 덮고 모두 누워 이 책을 함께 읽었다.케이,유이처럼 새까매진 아이들 모습을 보니 자꾸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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