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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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단계를 거쳐야 실행되는 일본의 살인집행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문제제기와 맞물려 계단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범인의 실체를 하나둘 밝혀내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은 기존의 호평 그대로 흥미진진하다. 작가의 다음 작품들도 읽어야 할 리스트에 등록해놔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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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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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연인에게 버림받고 국가에게 버림받고 인종에게 버림 받고 혹은 신에게 버림받고 기타 등등에게 버림 받은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펼쳐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병에 걸린 유태인 로자아줌마와 어린 소년 모모의 결핍과 궁핍이 가져오는 몰아붙이는 지독한 현실과 감정의 충돌들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일까 되물어보게 한다
작가가 가명을 쓰면서까지 자신의 소설가로써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었다던 재미있는 이력까지 있는 이 책은 평소에도 자주 사랑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나와 같은 메마른 성인들이 보면 더욱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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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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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 글을 쓴 작가의 삶이 일치했음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되면 독자로써 그 만한 기쁨도 없다  내게는 법정스님이 그러하다. 생전에 주최한 법문을 들으러 간적도 있었고 그 간의 그 분의 행적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느낀점은 스님의 삶이 당신이 항상 강조하셨던 '단순'과 '간소' 그 자체 였음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 스님이 길상사와 여러곳에서 했던 그간의  법문들을 엮는 이 모음집은 어디도 아닌 '지금' 여기서 이 책을 보고 있는'너는 누구인가'라고 묻는 살아있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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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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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이 어두운 까닭은 우리의 우주가 아직도 젊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버지를 잃게되고  그 사고 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듣게 되는 능력이
생긴 소년의 기다림과 부재에 대한 이야기다 80년대 존레넌이 부르는 이매진이 울려퍼지는 거리,... 군대와 경찰의 제압과 폭력으로 대표되는 억압의 그 시대를 작가는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한 소년의 극한 상황을 통해 이해하고 화해해보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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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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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면 한국엔 김진명이 있다!
두 작가 모두 추리의 형식으로 글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고  히가시노의 작품들이 대개 개인들이 겪는 사건과 사고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 간다면 김진명의 작품들은 그 무대를 확장시켜 정치적이며 역사적으로 민감한 소재들을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 구분이 모호할정도까지 밀고 나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소설 역시 민비 살해의 치욕적인 역사적 소재를 작가의 치밀한 자료 연구와 구성력으로 재미있게 그려내서인지 읽는 내내 뒷장이 궁금해서 어렵지 않게 읽었다
비록 소설이지만 잘 쓰여진 역사책을 들여다본듯  앞으로도
여운이 남을 것 같은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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