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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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재미를 못느껴 책을 덮을까도 했었는데 참고 읽다보니 역시 다른 사람들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금새 알수 있었다. 우선 각각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며 책의 부피도 작아서 들고 다니기도 좋다. 일본에서는 무슨 상인가도 수상했다니 그다지 문학적으로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의 주인공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매회에 걸친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유치하고도 엽기적인 처방과 그의 병원을 찾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재미를 넘어서 문득 그들과 친해져서 그 엽기 행각에 동참해 보고도 싶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난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코믹과 황당함을 주지만 그 안엔  현대인들이 겪는 여러종류의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선한 웃음과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는 작가만의 평범하고도 심오한 철학이 흐르고 있다. 남들도 다 추천했지만 나또한 아니 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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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못 2006-07-2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콤팩트한 리뷰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