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떠나고 싶어라!

할머니의 선물 ㅣ 사계절 그림책
조 엘렌 보가르트 지음, 바바라 레이드 그림 / 사계절 / 1998년 10월

참 예쁜 그림책입니다. 어쩜 점토로 이런 걸 요렇게 만들었을까! 볼 때 마다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게다가 글은 또 얼마나 예쁜지요. 점토로 만든 예쁜 그림과 간결하지만 마음에 쏙 다가드는 글들은 이 책을 보고 또 보고 싶게 만듭니다. 게다가 할머니의 선물이 어떤 것인지 그림 속에서 찾아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마음이 포근해지고 조금은 흥분되기도 합니다. 할머니의 선물을 받던 어린 아이가 자라 엄마가 되고 그 엄마는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줍니다. 이렇게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지순한 사랑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이 나라, 저 나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는 건강하고 활기차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은 씩씩한 여행가가 되어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을 부채질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흥분하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