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
틱낫한 지음, 이아무개 (이현주)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내일 더 나아지기 위해서, 앞으로 다가올 행복을 위해서 일하고 공부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한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즐거움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 그렇지만 틱낫한 스님은, 현재에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할 줄 모를 것이며, 지금 평화롭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도 평화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우리에게 가능한 시간은 오로지 현재 뿐. 톨스토이의 글을 예로 들어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란 말씀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
마음모음(mindfullness)을 통해 현재를 영원으로 확장시키는 작업, 너무나 매혹적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