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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사자의 서
파드마삼바바 지음, 류시화 옮김 / 정신세계사 / 1995년 8월
평점 :
사람은 누구나 태어났고 또 언젠간 죽을 것이다. 인간의 삶이 지금 단 한 번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종교와 철학, 오컬트들이 증명해주고 있고 나 역시 그 생각이 여러모로 굉장히 설득력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에 능숙해지기 위해 오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것처럼, 사랑을 잘 하기 위해서도 연습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가 태어나 숨쉬고 걷고 말하고 밥먹는 모든 일에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처럼 죽는 데에도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잘 죽기 위해 죽기 전에 공부하라고 씌어진 책이다.
책에는 바르도의 상태에 머물면서 겪게될 이런저런 경험과 유의사항들이 쓰여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르도에서 겪게되는 모든 일들이 내 마음 속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것만 알면 죽음도 죽음 이후의 세계도 두려워할 것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삶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