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강의 두 번째 권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무엇인지, 교회 바깥에도 구원은 있는지, 교회는 과연 무엇인지-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가져보았을 법한 의문과 해답이 담겨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아직 기독교인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불교든 기독교든 어떤 종교의 호오를 논하기 전에 무어든 하나를 제대로 경험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종교에 관해선 제법 열려있고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 깊이에 있어선 아직 한참이라는 걸 알게 되니 겉만 핥고 아는 체했던 시간이 떠올라 이젠 좀 겸손해지겠다. -_-" 자신이 기독교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자기 신앙이 성숙하지 못했다고 느껴진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제대로 된 '신학'의 방향이 어느 쪽인지 가리키는 표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