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 중국문학 다림세계문학 1
차오원쉬엔 지음, 첸 지앙 홍 그림, 양태은 옮김 / 다림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보았던 첸 카이거의 '현 위의 인생'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한 번도 안가본 중국이 너무나 아름답고 고요할 것만 같은 느낌.
 
비도 많고 물도 많은 한갓진 깡촌에서
가무잡잡하고 가난한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이야기.
인간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오해와 선입견을 다룬 '빨간호리병', 갓 세상에 눈뜬 소년이 무시무시한 바다소하고 벌이는 사투를 그린 '바다소', 가득 고인 논물 위로 새파란 하늘이 비칠 것 같은 '미꾸라지', 무관심 속에서 병들어가는 영혼을 그린 '아추', 무엇 하나 버릴 게 없이 훌륭한 작품이다. 

좋아하는 친구가 농사짓는 기숙학교에 입학한 이후, 이래저래 자꾸 관심이 그리로 간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고요한 삶. 그 속에선 누구나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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