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시 : 2014.04.05  토요일 15:00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시간 : 100분

좌      석 : S석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스릴러, 공포물로 바꾸고 창극으로 표현했다. 스토리는 다소 평이했지만, 창극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음향, 파격적인 연출이 돋보였던 공연이다. 장르답게 음산했던 분위기와 조명, 우리 소리인 창과 연극적 대사의 찰떡 같은 궁합에 매료되었다. (우리 것은 정적이고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준 작품목록에 추가.) 주제적인 면에서는 사회의 비리, 폭력, 부조리함이 사람들의 이기와 무관심으로 인해 '있었으나, 없었던 일'로 치부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작품이다. 역시 진실을 규명하는 힘은 모두의 관심에서 나온 바른 인지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국립극장 좌석 배치상 앞면 무대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하여 공연을 즐길 때 장애가 따른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해준다면 관객 입장에서 보다 즐거운 관람이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