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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피포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마드북스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는 집단 속에서 개인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소설에는 다양한 '비주류' 生이나 약점 제대로 잡힌 인물이 대거 등장해 '나 별 것 없어요'를 동시다발적으로 외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별 볼일 없는' 'A lot of people'은 'only one'의 시선으로 바뀐다는 거다. 하루키의 소년이 자신의 내면에 몰입해 성장하는 반면, 히데오의 인물들은 관계 속에서 위안을 받고 자조나 위악보다 엉뚱한 웃음으로 긍정을 발견한다. 이를 포착하는 그의 감각은 탁월하며 건강하다. 1959년, 그가 태어난 곳은 농담 기후岐阜였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