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난 분홍색이 싫어 ㅣ 느림보 동화 7
권재원 지음 / 느림보 / 2005년 4월
평점 :
표지의 분홍곰을 처음 봤을 때는 분홍이라는 색깔로 상징되는 여자라는 성에 대한 편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분홍색은 어느 날부턴가 여자를 이야기할 때 더러는 유약함이라든가, 유별나게 여성스러움들을 이야기할때 들먹거려지곤 하니까....
하지만 이 책 속에서 분홍색이야말로 마을의 파수꾼의 상징이며 특별함의 표시이다.
다른 곰과는 다른 색깔로 태어난 분홍곰이 친구들의 놀림을 당하다가 어느 날 화가 나면 자기 입에서 불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알게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숲 속에 큰 불이 나면 파수꾼 곰이 나타나 불을 모두 삼켜주는데 그 파수꾼 곰이 바로 분홍색 털을 가졌다는 숲의 전설을 이야기해준다.
우연히 친구 부숭이와 함께 위험에 쳐한 붕붕이 분홍곰은 파수꾼 아저씨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하게 되고 그로부터 앞으로 분호곰이 마을을 지키게 되리라는 말을 듣게된다.
이로서 분홍곰은 특이한 존재가 아니라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게된다. 곰의 털 하나 하나를 세밀하게 채워간 데생의 매력이 책의 내용보다 더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