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 낮은산 어린이 8
김일광 글, 유동훈 그림 / 낮은산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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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눈이 내린 깊은 산 속 마을,  버스가 없으면 학교도 장터도 갈 수 없는 이 마을의 버스 운전사 아저씨의 이야기 '따뜻한 손'이 한 겨울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자기가 없으면 아이들이 학교를 빠지거나 눈 내린 언덕을 넘을 것이 안쓰러워 위험한 눈길을 달려가는 아저씨는 차에 치일뻔한 노루 한마리도 소중히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다.

할머니가 아픈 순이를 위해 밤 늦은 시간 일을 끝내고 약을 사서 순이네 집으로 달려가는 아저씨,  출산을 앞둔 딸네 집을 지나쳐온 할머니를 위해 어둠 속에서 기꺼이 차를 돌리는 아저씨,  마지막 버스를 타야하는 승민이 아빠를 기다려주는 아저씨의 마음 속에도 나무람없이 기다려주는 동네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따뜻하고 훈훈한 인정이 가득 흐른다.

투박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손을 가진 버스기사 아저씨가 운전대를 잡고 있을 행복한 산 속 마을 어딘가를 꿈꾸어 본다.  강한 책임감 위에 따뜻한 인정이 스며든 아저씨의 따뜻한 손은 추운 겨울 산 속 마을을 따스하게 감싸는 봄의 희망이며 세상을 참으로 세상답게 만들어주는 힘이 아닐까.

겪으면서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동화 한 편으로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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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08 16:08   좋아요 0 | URL
앗.아까 도서관에서 빌릴까 말까 하다가 두고 온책인데...좀더 일찍 알라딘 둘러보고 갈것을...아쉽습니다..다음번엔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2006-09-09 0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