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와 정신이 하나라는 것이야 진즉에 알았지만 현충일날 삐끗한 허리 덕분에 완전 실감에 통감을 하고 있다. 앉아있기도 힘드니 그냥 일에 의욕이 없구 탁 누워서 잠이나 잤음 싶다..
게을러서인가? 하긴 나의 후렌드에 의하면 내가 집안일을 너무 유난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라 그렇다구, 너 나중에 아이들 생각해서 가사일 따위 눈 감고 건강을 챙겨라,,하며 위협 섞은 걱정을 해주었다.
후렌들 아들이 울 딸내미한테 관심이 있으니깐,,혹시 사돈이란 관계루 엮이게 될까 심히 걱정해주는건 아닐까?ㅋㅋㅋ
암튼 그저 양말 두켤레 비비고 일어난 것이 이런 막대한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알게되면 다들 집안 일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지인들이 실망을 할테구..
그나저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의사 말대구 그저 운동 열심히 하려구 노력을 해야겠다. 수영이 좋다는대..시간이 없어서 어쩌지? 시간 핑계 대지 말라구 의사가 무지 강하게 말해서 조금 부끄러운 생각은 들었지만.....
퇴근해서 옷도 걸지 못한 채 침대 위에 대충 벗어두고 정신없이 저녁 준비하고, 2-3일에 한번은 청소 랑 빨래도 해야하구 아이들 숙제도 봐줘야하고, 학습지에 책읽으라 잔소리도 해야하구, 또 가끔은 텔레비젼도 잠깐씩 봐주는 센스를 발휘하다보니 여간 바쁜게 아니다...
그래도 운동 열심히 해서 허리 건강을 얼른 회복해야지...허리야말루 엄청 중요하다고들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