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구판절판


너한테는 아무렇게나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는 그 삼십 분이 그들에게는 이 지상에서 마지막 삼십 분이야. 그들은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런 오늘을, 그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라구-40쪽

더 이상 그 사실(강간 당했던 그 사실)을 네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 자식이 네 마음 속에 차지하고 있던 그 방을 그만 빼라구, 방 빼란 말이다. 십오 년쯤 지났으면 이제 모든 것이 네 책임이야, 너도 서른이잖니-69쪽

기억은 우리에게 그 순간을 다시 살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순간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때로 우리가 우리의 기억이라고 믿었던 것과 모순될 수도 있다.-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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