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구판절판


그래 젊음을 실컷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건 아니란다-102쪽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반 이상은 추억의 무게다. -307쪽

나의 눈물에 거짓은 없었다. 이별은 슬픈 것이니까. 그러나 졸업식 날 아무리 서럽게 우는 아이도 학교에 그냥 남고 있고 싶어 우는 건 아니다.-96쪽

나는 배고파 하는 아이에게 등을 돌리고 누워서 서럽게 울었다. 아기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자유 때문에 우는 자신을 마녀처럼 느꼈다.-24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