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라서 다행이다 - 처음 아빠를 위한 이야기 힐링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윤은숙 옮김 / 아침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기 전까지 내게 있어 우리 아빠는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하시느라 엄마의 희생을 강요(!)해오신 분이었다. 늘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면서도 아빠의 삶이 아픔으로 떠오른 적은 없었다.^^ 시간이 흘러 내 나이의 무게가 더해 가며 삶의 곳곳에서 많은 아빠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의 고단함에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여자들보다 훨씬 더 큰 무게와 책임감으로 직장 생활을 견디고 버텨내는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 아빠의 삶이 가족을 위해 참 많은 희생과 헌신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아빠로서의 기쁨 혹은 좌절 가운데서 만나게되는 나의 아빠에 대한 이야기이며 내 안에 숨쉬고 있는 아빠의 따뜻한 숨결 안에서 비로서 제대로 된 아빠로 변화해가는 아빠인 나의 이야기이다. 모성의 뿌리가 본능이라고하면 부성은 책임감에서 비롯되었을지 모른다. 그 역할에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빠들의 이야기는 한편 안쓰러우면서도 흐뭇하고 감동적이다. 아이가 만나게 되는 세상의 많은 일 특히 그들 삶에 오래도록 기억될 순간 순간에 지혜로운 아빠로서 곁을 지킨다는 것은 그들 미래의 삶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것과 다르지않다.

 

 " 아버지 시험에 합격한 것은 내가 아니었다. 내 아들이 쥐고 있는 우승 트로피들은, 우리 아버지가 치러낸 시험의 최종 성적표였다. 내가 아빠 시험을 치르는건 앞으로 25년쯤 뒤가 될 것이다. 내 아들이 자기 아들과 마주 않아 도면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포질을 하는 바로 그 때가 비로소 나의 아빠 시험인 것이다."

 

   아들 안에 드리운 나의 아빠를 느끼며 훗날 자신의 손자를 통해 아버지 시험을 치르는 것을 상상하는 일, 행복한 일일 것 같다.  오늘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절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면 모두들 최상의 아빠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려야하겠지~

 

"온 가족이 함께라며 야구든 캠핑이든 로데오든, 애견대회든 축구든 수영이든 어떤 종목이든 상관없다.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서 수많은 교훈을 얻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꽃을 피우는 씨앗들을 심는다."

 

'이런 아빠를 꿈꾸며'라고 책 제목을 바꿔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아빠로 가득한 책, 아빠라는 존재의 소중한 가치와 더불어 가족의 중요성을 생각해본다. 아빠가 되는 지인들에게 기회가 되면 꼭 한 권씩 선물하고 싶은 책, 엄마인 내게도 가슴 찡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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