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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첫 책추천입니다. 새로 나온 책들을 검색해보니 읽고 싶은 책들이 많군요. 날도 추운데 밖에 나가지 말고 따뜻한 집에서 책이나 보란 뜻인 것 같네요.

 

 

1. <멸종위기의 새>

요즘 <도도의 노래>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멸종된 새의 이야기지요. 그래서인지 11월 신간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제는 굳이 아일랜드의 감자기근 같은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생물다양성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책소개에 "저자에 의하면 생물들은 서로 다양한 관계로 얽혀 있어 새 한 종이 멸종하면 그 새와 관계 맺고 있는 생물 100종이 함께 멸종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약간의 과정이 섞인 말이겠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지구상에서 하나의 종이 사라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인간들에 의해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보아야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2. <플라스틱 사회>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만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인간의 생활방식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다른 생물들과 달리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는 인공물들을 수없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러한 인공물들은 다른 생물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급격히 등장하는 것이기에 자연환경을 교란하는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물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3. <칼 폴라니, 反경제의 경제학>

최근 몇 년 동안, 여기저기서 칼 폴라니라는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맥락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신자유주의가 가져올 파국을 염려하며 이에 대한 대안적 경제학으로 칼 폴라니의 사상이 주목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전환>을 읽어보고자 마음먹고 있었는데, 두터운 분량에 선뜻 손이 가지 않더군요. 그런데 그의 사상을 정리한 이 책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거대한 전화>을 읽기 전에 입문서로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4. <혁신의 예언자>

또 다른 경제학자에 대한 책입니다. "혁신, 창조적 파괴, 기업가정신 등 비즈니스의 의미와 자본주의의 본성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남긴 경제학자"라는 책소개와 같이 현대적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슘페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경제학자들의 원저작을 읽으려고 하면 어렵기도 하고 특히 지루하기도 해서 끝까지 읽어나가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전기 형식의 입문서가 반갑습니다. 칼 폴라니의 책과 더불어 추천도서로 꼽고 싶습니다.

 

 

 

 

 

  

5. <왜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는가>

칼 폴라니나 조지프 슘페터 같은 경제학자들의 책에 눈이 자주 가는 것은 아마도 오늘의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암담함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백수와 비정규직의 생활을 왔다갔다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불안은 새로운 체제에 대한 모색으로 눈을 돌리게 만듭니다. 그러나 대안이란 것이 언제나 현재의 문제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정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눈에 띕니다. "이 책은 이처럼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은 이후에도 여전한 신자유주의, 오히려 정치적으로 더 강력해진 신자유주의를 명쾌하고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는 책소개처럼 오늘 우리가 처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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